‘미친.사랑.X’ 이가령이 배우자의 바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한 가운데 신동엽이 망상장애 환자에게 협박 당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망상장애와 집착, 강박증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게스트로는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출연한 이가령이 출연했다. 신동엽은 "드라마 속에서 바람난 남편을 용서한 캐릭터다. 보기 드문 캐릭터인데 실제로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가령은 “실제 상황이라면 바람까지는 눈 감아 줄 것 같다. 그런데 밖에서 아이를 낳아온다면 용서가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은영의 비밀상담 코너가 진행됐다. 이가령은 “결혼 2년차 전업주부인데 결혼생활이 수치스럽고 창피하다. 매일 아침 남편이 속옷만 입은 제 몸무게를 체크한다. 조금이라도 몸무게가 늘면 자기관리 못하는 한심하고 게으른 돼지 취급을 한다”는 사연을 전했다.
사연자의 키 166cm에 몸무게는 49kg이라고. 소름끼치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사연자는 “심지어 속옷까지 남편이 골라준 디자인과 원하는 컬러로 입어야 한다. 가장 화가 나는 건 남편이 선물을 사올 때, 결혼하고 첫 생일 선물은 돌돌이였다. 머리 감고 샤워할 때마다 눈치를 주더니 결혼 기념일 선물로는 왁싱 크림을 사줬다. 이번 생일 선물은 질세척액이었다. 그러면서 남편이 ‘이제 우리 아이 가져야지’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연자는 “이혼을 안 한 이유는 솔직히 남편 연봉이 세다. 그야말로 술, 담배 안 하고 늘 저만 생각하는 가정적인 남편이다. 강박증만 아니면 정말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고칠 수 있을까?”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오은영은 “돌돌이는 왜 선물해줬을까요? 이 남편은 먼지와 머리카락이 싫은거다. 왁싱 크림도 삐져나온 체모가 싫은거다”라고 말했다. 질 세척액에 대해서는 “아이를 가지려면 임신을 해야 하는건데 임신을 하려면 성생활을 해야 한다. 본인의 몸이 다른 사람한테 닿는것에 대해 청결해야 하는 것. 이 사람은 오염에 대한 강박이 있는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강박은 세 가지가 있다. 오염에 대한 강박, 확인하는 강박, 뾰족한 것이 침습하는 것에 대한 강박이 있다. 침습 강박은 아주 멀리서 유리잔이 깨졌을 경우, 자신에게 큰 해가 없음에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옷을 버리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염 강박의 경우에는 손님 초대를 못 한다. 본인과 가족들만 허용하고 나머지는 병균덩어리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발자국 신경쓰느라 방문한 사람과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돌아간 뒤 대청소를 하느라 몸살을 앓는다”고 말했다.
확인 강박에 대해서는 “물건 위치부터 정렬까지 완벽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전기 상황도 체크를 하고 뭐 하나라도 어긋나면 괴로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신동엽은 신동엽은 15년 전에 경험한 소름끼치는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어떤 사람이 ‘신동엽이 나에게 100억을 주기로 했다’고 말하고 다녔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심각해져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흘러 범인을 잡았고 경찰서에 가서 그 친구를 만났는데 아직도 그 사람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진짜 저한테 100억을 약속한 적이 없냐’며 실방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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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미친.사랑.X'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