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용띠클럽 싸움 1등=차태현… 합의 절대 NO” 웃음 폭발 (‘라스’)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11.18 08: 35

‘라디오스타' 장혁이 용띠클럽 싸움 1위로 차태현을 꼽았다. 
17일 전파를 탄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장혁, 유오성, 김복준, 이정, 윤형빈과 함께하는 '잡거나 잡히거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장혁은 “예능감보다는 진중하게 하겠다. 이번에 맡은 배역이 진중한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연예인들의 단골 개인기 배우라는 장혁은 “제가 못 따라하겠다. 원래 대사는 그 톤보다 낮다”라고 말하기도. “톤이 점점 높아지다가 하이톤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형사 역할을 세 번을 했다는 장혁은 “이상하게 ‘미란다 원칙’이 안 외워지더라. 현장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검거를 해야하는데 잘 안 외워졌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복준은 “일선에 있는 형사들도 못 외운다. 그래서 조그맣게 코팅을 해서 넣고 다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와 현실 형사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김복준은 “몇 개는 맞다. 가죽 잠바를 많이 입는다. 지갑이 두껍다. 치명적인 상처를 막기 위해서다. 국밥도 많이 먹는다. 화이트 보드에 사건 정보 분석을 한다. 그런 것도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복준은 “영화 속 조직 폭력배들은 돈도 풍족하고 주변 여성들이 절세미녀다. 현실에선 돈도 의리도 로맨스도 없다. 뻥이다”라고 덧붙였다.
반항아 연기를 많이한 장혁은 반항아 연기를 위한 팁으로 “상처 분장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혁은 “정면을 보면 안 된다. 쳐다볼 때도 옆으로 봐야 한다. 뛰다가 돌아보는 신이 있어도 바로 돌아보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복준은 “검거해서 오면 바로 조사 받는 게 아니다. 1차전을 치른다. 바로 기싸움이다. 마주 보고 앉아 눈싸움을 시작한다. 까딱 안하고 쳐다봐야 한다. 계속 보다 보면 눈이 시리다. 옆에 서있는 형사가 말을 시킨다. 딴 데 쳐다보면 눈을 비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눈싸움에 진 적도 있냐는 질문에 김복준은 많다고 말했다. 김복준은 “가장 두렵게 느꼈던 눈빛이 있다. 살인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다. 마주 앉아 눈싸움 하려고 쳐다보는데 눈에서 파란 빛이 나오더라. 직접 묘사하기 힘든 눈빛이다. ‘살인자의 눈빛이 이런걸까’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장혁은 용띠 모임 중에 싸움 순위에 대해 “우리 중 싸움 1등은 태현이다. 걔는 합의를 안 해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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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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