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에서 박선주가 돌된 딸을 홀로 키워야했던 일화를 전하며 남다른 육아관을 전혔다. 아무리 자발적 솔로육아라지만 슈퍼맘이기에 가능한 모습이었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키운다’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새로운 육아맘으로 가수이자 작곡가인 박선주가 합류했다. 박선주는 89년 강변가요제에서 ‘귀로’로 은상을 차지하며 데뷔해 현재 32년차 가수다. 모두 “박선주는 우리나라 여자들 중 저작권 최고 아니냐, 가만히 앉아서 입금되는 것 작곡도 하기 때문”이라며 놀라워했다.
박선주는 셰프 강레오와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박선주는 솔로 육아를 6년 째 하고 있다고 하자, 제작진은 이혼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선주는 “요즘 솔로육아 많지 않나, 자연스러운 현상, 현재 자발적 솔로 육아 중이다”며 웃음 지었다.

김구라도 강레오와 따로 사는 것인지 별거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자 박선주는 “별거 중인가? 뭐라고 해야하나”라며 웃음지었다. 김구라는 “옛날엔 별거라고 하면 부부가 사이 안 좋은 걸로 생각하지 않냐”며 사회적인 시선에 대해 언급하자, 박선주는 “이혼했다는 오해를 받기도 해, 남편 레오 셰프는 곡성, 난 딸과 제주도에서 사는 중”이라며 자발적 솔로 육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자발적 솔로 육아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묻자 박선주는 “한국보다 해외 쪽 일 비중이 많아, 아이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외 프로젝트를 제안 받았다.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처음부터 육아를 시작했고 너무 힘들었다”고 떠올리면서“일을 못하겠다고 하니 남편 강레오가 심각하게, ‘박선주씨는 엄마 코스프레하지 말고 음악하는 박선주가 제일 멋있다’고 했다”며 당시 남편과의 대화를 회상했다. 박선주는 남편 강레오의 이해와 응원으로 별거 및 솔로 육아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갓 돌 지난 딸과 함께 처음 일본으로 가게 됐다 여러 도시를 다니며. 해외에서 5.6년 가량 솔로 육아를 했다”면서“에이미랑 많이 돌아녔고, 항상 에이미 의사를 물었는데, 딸이 제주도가 좋다고 해, 유독 제주도를 좋아해서, 딸이 가장 좋아하는 제주도에 터를 잡게 됐다”고 했다. 김구라는 따로 살고 있는 강레오와 양육비를 묻자 그는 “따로 살아도 양육비 반반, 부동산도 그렇다”면서 “경제적인 부분도 다 반반이다”고 덧붙였다.

박선주와 딸의 일상이 공개됐다. 영어듣기로 첫 하루를 시작한 모습. 10살된 에이미에 대해 “상상력이 많은 딸”이라면서 그림과 음악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실제로 딸이 그린 고양이 그림은 상표 등록도 했다고. 저작권 부자 어머니 다운 육아 모습이었다. 게다가 가수 엄마 덕에 베이스 기타를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1대1 보컬 레슨까지 하게 된 모습. 아빠 강레오를 닮아 요리도 수준급이었다. 좋은 재능만 물려받은 딸 에이미였다.
에이미에게 부모에 대해 물었다. 에이미는 “엄마는 완벽해, 노래부르고 피아노 칠 때 가장 멋지다”면서 “아빠는 멋지고 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딸 에이미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부모가 따로 사는 집안 모습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선주는 “우리 집이 좀 특이하지?, 아빠도 엄마 따로 사는 것에 대해 어떤지 물으니, 딸은 ’엄마 난 괜찮다’고 해, 아빤 아빠의 삶, 엄만 엄마의 삶이라고 하더라”면서 “에이미는 에이미의 삶을 살아 괜찮다고 한다, 서로의 행복을 존중하며 각자의 삶을 사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생각한 것 같다”면서 가족이 따로 사는 이유에 대해 성숙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래서 일까, 에이미는 독립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선주는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판단을 져야한다고 하니 딸이 너무 독립적, 친구랑 사는지 헷갈릴 정도다”면서 “룸메이트 같다. 집안에서도 각자 할일을 하는 편 ,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며 쿨하게 말했다.

또한 딸 에이미는 청소년용 경제 서적부터 아침에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박선주는 “돈이 좋아? 싫어?”라 묻자 에이미는 “좋긴 좋은데 미칠 듯이 좋진 않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10살된 에이미가 직접 용돈 관리를 하는 모습. 에이미는 “저금해야한다”고 하자, 박선주는 “돈은 공처럼 굴려야한다”고 말하면서 딸 에이미에게 경제의 기본원리를 어릴 때부터 꾸준히 교육시켰다고 했다.
박선주는 “에이미에게도 경제적 권리도 명확하게 알려줬다, 새 앨범 재킷을 그려달라고 딸에게 부탁하니 돈을 못 받으면 서로 곤란하지 않을까 묻더라, 내가 호랑이 새끼를 그렸다”면서 결국 협상(?) 끝에 딸이 실제 앨범에 그림을 그려줬고, 수준급 그림실력을 발휘한 앨범 자켓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에이미는 공부도 자율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미는 “날 키우며 (엄마가) 두~세 번 밖에 화를 안 냈지만, 엄청 무서웠다”고 언급, 박선주는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이 내 스스로에게 화가난 것 같더라”며 화를 내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초등학생 에이미가 제주도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는 일상을 최초공개됐다. 에이미는 학교를 가던 중 “아빠가 제주도에 놀러왔으면, 제주도 있고 싶은데 아빠가 보고싶다”고 강레오를 찾았다. 박선주는 “아빠랑 분열시키려 한건데”라며 장난치자에이미는 “분리하는 분이냐”며 차안에서도 단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미의 국제학교에 도착했다. 3만평이 좀 넘는 캐나다 분교를 둔 학교였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모두 “해리포터가 다니는 곳 같다, 대학교보다 크다”며 깜짝, 초중고가 모여있는 곳이었다. 학비에 대해 묻자 박선주는 “학교마다 다르지만대략 연 2천~4천만원으로 알고 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라 답했다.
박선주 “내가 외국어를 늦게 배우려니 힘들었다 , 일찍 외국어를 접하게 하기 위해 국제학교 선택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하면서“학생들의 적성을 찾아줄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꿈꾸던 느낌의 학교” 라 소개했다. 박선주는 “미국 드라마 학교 같았다, 체계적으로도 잘 되어 있더라”면서 “내가 원하는 교육 방식은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그게 맞았다”고 했다.
또한 박선주는 “그 중 학교에서 텃밭이 가장 마음에 들어, 직접 재배해서 작물로 피자를 화덕에 구워먹더라”면서 “코딩머신과 3D프린팅도 있어, 미래 교육에 필요한 교육 커리큘럼이 잘 되어 있다”며 상상력이 뛰어난 에이미에게 특화된 환경이었다며 선택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딸 에이미의 영어 실력이 완벽하지 않다고. 그럼에도 딸이 합격한 이유에 대해 박선주는 “학교에서 영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해, 영어를 배우는 학교가 아니었다”면서 “지금은 에이미가 영어를 거의 못 해서 수업을 못 알아듣는걸로 알지만 잘 할 수 있을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다”며 남다른 교육철학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예고편에선 박선주가 딸과 함께 집안에서 중국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개 국어가 가능한 모녀 모습에 모두 "너무 글로벌하다"고 감탄하는 모습이 그려져 박선주가 또 어떤 놀라움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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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