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임금 지출이 23% 증가했다. 무려 5,600억 원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금 예산 지출이 지난 시즌에 비해 3억 5,400만 파운드(한화 약 5,620억 원) 증가했다"라고 알렸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라파엘 바란(28), 제이든 산초(2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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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합류로 지출하게 된 금액은 지난 시즌에 비해 23%가량 증가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발표한 이번 시즌 첫 1분기 재무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위 세 선수 합류로 인해 지난 시즌 같은 기간 지출한 금액보다 8,850만 파운드(약 1,405억 원)가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1년 지출로 계산했을 때 자그마치 5,620억 원이 증가한 것.
급료 지출이 늘었음에도 맨유는 우선 나쁘지 않은 재정 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구단 수익은 2020년 1억 900만 파운드(약 1,730억 원)에서 1억 2,650만 파운드(약 2,008억 원)로 크게 늘었다. '데일리 메일'은 "코로나19 이후 팬들의 홈구장 방문이 수익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니엘 제임스를 리즈 유나이티드로 보냈고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 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발동한 셀온 조항 덕분에 1,740만 파운드(약 276억 원)의 추가 수익도 발생했다. 호날두, 산초, 바란의 이적료로 1억 2,700만 파운드(약 2,016억 원)를 지출해야 하지만, 여러 시즌에 걸쳐 할부로 지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장은 큰 타격이 없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클럽 재정 상태를 알리며 "오늘날 재정 상태가 호전된 것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어느 정도 회복했음을 보여주지만,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경기장에서의 성공이다. 감독, 선수들, 클럽의 모든 직원들이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맨유의 현재 성적은 좋지 않다. 라이벌 리버풀에 0-5,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완패당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17점(5승 2무 4패)만을 기록한 채 6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첼시(26점)와 무려 9점 차까지 벌어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