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가’ 개봉 첫날 1위에 오르면서 한국영화가 8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게 됐다.
나이와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장르만 로맨스’가 개봉 첫날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배우 겸 감독 조은지가 연출한 ‘장르만 로맨스’(제공배급 NEW, 공동제공 Library Pictures International, 제작 (주)비리프)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여섯 인물들의 사생활을 그린 코믹 드라마 장르의 영화.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말 맛이 살아있는 대사,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까지 챙겼다는 호평을 받은 ‘장르만 로맨스’가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받아서인지 개봉일인 17일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나선 한국 장편 상업영화로서 극장가의 흥행 포문을 연 셈이다.
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장르만 로맨스’는 어제(17일) 4만 2808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5만 7079명.
뒤를 이어 지난 3일 개봉한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3만 4035명이 들면서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58만 586명이다.

지난 9월 29일부터 블록버스터 외화들이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가운데, 한국영화로는 8주 만에 ‘장르만 로맨스’가 1위에 등극했다. 마블영화 ‘이터널스’의 흥행세를 받아 흥행 가도를 달릴 것임을 예고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유쾌한 코믹 장르를 기반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갖췄다. 쟁쟁한 외화 들과의 경쟁 속에서 당당히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각색 및 연출을 맡은 배우 조은지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단편 ‘2박3일’(2016), 공동 연출한 장편 ‘오늘, 우리’(2019)에 이어 세 번째 연출작 ‘장르만 로맨스’를 내놓았다. 이번 작품이 그녀의 첫 번째 상업 장편영화인데 앞으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연기 활동과 함께 꾸준히 연출 활동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전체 1위를 차지한 ‘장르만 로맨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러닝타임 1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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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