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자' 임지연 "첫 액션, 눈 돌아가…숏컷 직접 제안" [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1.18 13: 55

배우 임지연이 처음으로 리얼 액션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전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 배우 임지연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영화다.

극중 국가정보요원에게 쫓기며 강이안(윤계상 분)을 찾는 여자 문진아 역을 맡은 임지연은 과감한 숏컷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을 설득해서 제가 선택했다. 제가 머리를 자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몸을 그렇게 쓰고 여기저기 치이고 잡히고 끌려다니는데 '머리가 치렁치렁 길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간단한 생각으로 선택했다. 잘한 선택같다. 정말 진아 같았고, 스크린으로 보는 진아의 짧은 머리가 예뻐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으으로 리얼 액션에 도전한 그는 힘들었던 점을 묻자 "물론 몸을 잘써야하고 타격감 느껴질정도의 리얼함이 필요했다. 뿐만아니라 감독님은 진아가 다른 캐릭터한테 맞아도 이 악물고 끝까지 버티는 표정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약해보이는 모습 없이 이 악물고 끝까지 버티고, 지지 않겠다는 겁없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촬영을 진행할 때는 그걸 표현하기 어렵더라. 맞고 아파하긴 해야하는데 '어떻게 강인함을 보여줘야하지?' 고민했는데, 진아의 감정이 복잡해지고 그 안에 제가 빠져들수록 넘어지든 말든, '눈이 돌아가서 액션을 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을 정도의 액션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액션 연기를 위한 체력 관리에도 힘썼다고. 임지연은 "기본적인 유연함을 많이 길렀다. 훈련 하면서 사람을 때리는 방법, 맞는 스킬을 많이 배웠다. 살은 그대로지만 지금 제 몸을 생각해보면 그때는 훨씬 더 근육이 많았던 것 같다. 운동량 많아지니까. 기억에 남는건 액션 훈련과 촬영을 하면서 온몸에 멍이 많이 들었다. 멍이 잘드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정도"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가벼운 타박상이었다. 어디가 부러지거나 병원 갈 정도는 아니었다. 워낙 많이 부딪히고 하다 보니 멍이 좀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멍이 많이 들었냐'며 놀랐는데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 눈에 보이는게 없어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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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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