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손석구(39)가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속 캐릭터에 대해 “어려 보이기 위한 특별한 노력은 안 했다”라고 털어놨다.
손석구는 1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니 동안은 아니고 제 나이대로 나온 거 같다. (30세인 우리를 소화하기 위해) 동안으로 보이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진 않았다. 그러면 더 어색해질 거 같더라”라며 이같이 자평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제공배급 CJ ENM, 제작 CJ ENM 트웰브져니)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29세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서른 살 우리(손석구 분). 이름, 목적, 속내를 감추고 시작한 그들의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데뷔 후 처음으로 배우 전종서(28)와 만났지만 그 누구보다 연기 호흡이 잘 맞았다고.

이날 손석구는 ‘영화에서 어려 보였다’는 말에 “촬영을 할 때는 레이저 시술도 자주 받았고 피부과에 자주 갔었다”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다만 그는 잡지사 에디터 박우리 캐릭터와 닮은 부분은 있다고 했다. “저는 깊숙이 ‘너드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파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나 저도 우리처럼 글 쓰는 걸 좋아한다. 제가 연기 했으니까 저와 비슷하게 나온 거 같다. 실제로 저는 혼자서 공상하는 걸 좋아한다. 우리와 닮은 거 같다”고 비교했다.
‘너드미’(Nerd美)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누가 뭐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끝까지 하는 사람을 말한다.
손석구는 영화 ‘블랙스톤’(감독 노경태)으로 2016년 데뷔해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 2019)에 출연했으며 새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독으로서 왓챠 오리지널 ‘언프레임드-재방송’을 연출했다.
안방극장에서도 맹활약했는데 드라마 ‘마더’(2018) ‘슈츠’(2018) ‘최고의 이혼’(2018) ‘60일 지정생존자’(2019) ‘멜로가 체질’(2019), 넷플릭스 시리즈 ‘DP’(2021) 등에 출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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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