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컵 톡톡] '라텔' 정윤호, "다쿤, 다시 만나면 무조건 이길 수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11.18 17: 14

"다쿤 게이밍과 경기가 너무 많이 아쉽다."
그의 머리속에는 오직 '복수'하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4강 직행을 놓친 아쉬움을 숨기지 않은 '라텔' 정윤호는 다쿤 게이밍에 대한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롤스터 Y는 17일 오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와일드 리프트  호라이즌 컵' 그룹 스테이지 5일차 트라이브 게이밍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롤스터 Y는 그룹 스테이지 3승(1패)째를 챙기면서 조 2위를 확정했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한국 대표로 호라이즌 컵에 출전한 롤스터 Y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팀에게 고전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첫 단추를 잘 꿰면서 조 2위를 차지했다. A조 속한 롤스터 Y는 동남아시아 SBTC e스포츠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고 15일에는 브라질 대표 TSM을 맞아 2대1로 승리했다. 
16일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던 중국 대표 다쿤 게이밍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 롤스터 Y는 1세트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2, 3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한 다쿤 게이밍에게 연달아 패하며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4강 직행을 놓친 지난 17일 북미 대표 트라이브 게이밍을 상대로 미드 라이너를 '노멜' 한성건으로 교체 투입, 새로운 전략과 운영법을 선보이며 2대0으로 승리, A조 2위 자리를 굳혔다. 
경기 후 OSEN의 화상 인터뷰에 응한 정윤호는 "다쿤전이 정말 많이 아쉽다. 그룹 스테이지를 돌아보면 제일 아쉬웠던 순간이다. 조 2위가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1위로 갈 수 있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아쉬울 뿐"이라고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트라이브 게이밍전은 비교적 편하게 했던 것 같다. 다쿤 전을 빼고 그룹 스테이지를 돌아보면 대체로 만족스럽다. 작은 실수는 있지만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윤호는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다쿤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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