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한국 일론 머스크?, 잘하라는 격려로 생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11.18 19: 22

'미르4' 글로벌 버전으로 NFT 게임 시장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한 위메이드의 수장 장현국 대표는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는 평가에 크게 기뻐하면서 지난 8년간 위메이드에서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간 기업 비전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8일 오전 부산 벡스코 열리는 지스타2021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서 화두는 단연 '블록체인'이었다. 지난 2018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개발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밀어붙였던 장현국 대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성공과 함께 NFT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열었다. 블록체인 사업의 성공으로 위메이드는 주가를 무려 5배나 끌어올리면서 게임업계의 최대 관심주로 자리잡았다. 
장현국 대표는 "어떤 이니셔티브가 시장에서 크게 성공을 거뒀을 때 그것에 대해 연구하고 벤치마크하고 따라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래서 블록체인 게임 이니셔티브가 사실 '미르4'를 통해서 크게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팔로우하는 팔로워들이 많아지는 거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다른 회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고 NFT를 하겠다고 해서 선언하고 했지만 위메이드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한 뒤 "전혀 경쟁 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또 글로벌 게이밍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자이자 위믹스를 게임계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는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모든 게임 회사는 우리의 다 고객이고, 모든 블록체인 회사 모든 암호화폐 관련 회사는 파트너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결국 좋은 파트너 관계로 이어질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6년전 10명에 불과했던 넥슨에서 출발해 위메이드의 재기를 이끈 장현국 대표를 일각에서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고도 평가한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잘하라는 격려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지금 위메이드가 하려는 이 계획은 어떤 마켓에 국한된 게 아니라 어떤 특정 국가에  특정 게임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글로벌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거고 실제로 그 계획을 하나씩 하나씩 실행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 어쩌면 제 마지막 직업적 소명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되게 칭찬을 해 주는 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글로벌 플랫폼 제작에 전력 투구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2013년 6월 몸 담기 시작한 위메이드 최장수 대표로 제 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장현국 대표는 지난 8년을 돌아보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씨앗을 큰 나무와 열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 시간 IP 자산을 중국 시장에 되찾기 위해 행했던 노력과 신기술 블록체인을 비지니스 모델로 정착하는 과정을 언급한 장 대표는 전도 유망한 비전을 가진 회사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위메이드에 2013년 6월에 입사를 했다. 입사할 때는 되게 그 당시 이제 넷마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제 모바일 게임 회사였다. '윈드러너'가 워낙 잘하고 있었다. 그런데 입사 후 매출도 빠지고 구조적 경쟁력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지난 몇년간 체질 개선을 통해 조직과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 지난 몇 년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게임 회사로서는 우리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더 큰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계속 새로운 접근들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굉장히 전도 유망한 비전을 가진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우리 임직원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고 정말 우리가 열심히 하면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할 수도 있겠다 하는 자부심이 저희 조직원들에게 느껴지고 있다. 회사를 지속 가능한 상태로 만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시도들 우리가 갖고 있는 것들로 얼마나 더 레버리지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실행해 왔던 시간인 것 같고 그게 어느 정도 결실을 맺어서 너무 좋고 지금은 씨앗이고 이게 더 큰 나무와 열매로 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굉장히 뿌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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