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에 휩싸인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 황보미로 밝혀진 가운데, 사건의 중심이 있던 그의 전 연인이 진실을 밝히면서 황보미를 향한 마녀사냥도 멈춘 듯한 모양새다.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B씨가 자녀를 키우고 있는 A씨로부터 위자료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파탄까지 이르게 했다는 것. 현재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5000만원에 달하는 위자료 소송을 당한 상태다.
이에 여러 매체에서는 해당 B씨에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배우가 황보미란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고, 그녀의 평범한 일상사진 조차 유명 포털사이트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여론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이후 황보미의 지인들은 그녀를 걱정하며 SNS에 댓글을 통해 "불륜녀 너 아니지?", "아니라고 빨리 말해라"고 말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시켰다.
그리고 얼마 후, 또 다른 매체에서는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에 휩싸인 B씨가 황보미란 사실에 대해 실명을 거론했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황보미의 전 연인이자, A씨의 전 남편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황보미가 불륜녀가 아닌, 자신이 가정이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황보미를 속여 만남을 이어갔다는 내용이었다.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황보미와 전 아내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이와 관련해 황보미 소속사인 비오티컴퍼니 측은 OSEN에 "당사자인 남자 분께서 황보미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B씨(폭로자) 측이 무슨 생각으로 말씀하신건지 몰라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특히 황보미가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라 밝힌 소속사는 "대응을 하지 않을 건 아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직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 덧붙이며 말을 아꼈다.
이후 누리꾼들 역시 그녀의 SNS에 "불륜녀"라 저격하는 악성댓글에 "이분도 피해자"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자연스럽게 마녀사냥까지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그녀의 전 연인이 "황보미도 속았다"라는 입장을 낸 만큼, 여론의 분위기도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보미는 지난 2014년 SBS스포츠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연기 분야에 도전, ‘크리미널 마인드’ ‘살짝 미쳐도 좋아’ ‘강남스캔들’ ‘굿캐스팅’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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