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 대회가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 대회는 초청대회다. 세계 랭킹 1위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계랭킹 3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4위) '4대천왕' 포함 에디 멕스(벨기에, 5위),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 9위) 등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는 최근 '테니스 엘보우' 진단을 받아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휴식을 취한 후 이달 28일 이집트 월드컵과 세계 선수권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네티의 빈 자리는 '테이블 위의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터키, 10위)가 채웠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8/202111182303771894_61966249409d3.jpg)
대회는 사흘간 치러진다. 12명의 선수는 4인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거친 뒤, 각 조 상위 1, 2위와 3위 그룹 상위 2명이 8강에 진출한다. 8강부터 결승까지는 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대진이 짜여진 뒤, 넉다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주 네덜란드 베겔에서 개최돼 산체스가 우승하고 허정한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2021 베겔 월드컵'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준태(경북체육회, 24위)가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김준태는 타스데미르, 블롬달,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105위)와 함께 예선 C조에 편성돼 19일(한국시간) 밤 12시 토브욘 블롬달과 조별 리그 첫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로잔 빌리어즈 마스터즈는 2013년 처음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한 번씩 개최돼 이번이 8회째를 맞았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8/202111182303771894_619662498c526.jpg)
역대 우승자로는 야스퍼스가 3회(2015, 2017, 2019)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자네티(2013, 2014)가 2회, 산체스(2016), 멕스(2018)가 각각 1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8위), 강동궁(PBA),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1위)가 각각 2015, 2016, 2019년에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대회 첫 경기는 19일 오후 7시 15분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과 큐니 앱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