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이영애와 김해숙이 연쇄살인마 김혜준을 잡기 위해 공조한다.
20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에는 속을 알 수 없는 의심스러운 인물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용 국장’이라 불리는 용숙(김해숙 분)이다.
등에 용 문신을 한 채 목욕탕에서 첫 등장한 용 국장은 존재감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포스를 발산했다. 그리고 구경이(이영애 분)에게 살인마 케이(김혜준 분)를 잡자며, 자신이 정보를 주겠다고 말했다. “무서운 살인자가 사람들 막 죽이고 다니는데, 누군가는 잡아야지”라며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는 듯하지만, 검은 장막에 가려진 용 국장의 모습은 그 속셈이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일 방송되는 ‘구경이’ 7회에서는 케이의 살인이 또 한번 예고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에 구경이는 용 국장과 함께 케이를 잡을 계획을 세운다. 팀원들도 의심했던 구경이가 용 국장을 믿지는 않을 터. 의심 많은 구경이가 용 국장까지 끌어들여 어떤 작전을 펼치는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구경이, 용 국장, 나제희(곽선영 분)가 함께 모인 현장은 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케이를 잡으려고 모였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앞서 용 국장은 케이의 다음 살인 타깃이 시장 출마설이 도는 변호사 고담(김수로 분)이라는 것을 알고 눈을 번뜩였다. 고담은 선거에 출마하는 용 국장 아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인물. 나제희는 그런 용 국장 앞 야망을 드러내, 구경이와는 다른 목적을 품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그 사이 날카로운 관찰력을 발휘하는 구경이의 모습도 포착돼, 이들의 생각이 뒤얽힌 이번 공조를 향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용 국장이 왜 케이를 잡으려 하는 것인지, 구경이를 돕겠다고 나선 이유를 향한 시청자들의 의문이 점점 커지는 상황. 제작진은 “이번주 용 국장의 목적이 좀 더 선명해지며 존재감이 커질 예정이다. 고담 사건에 적극적으로 나선 용 국장과 그런 용 국장과 손을 잡는 구경이의 공조를 주목해달라”고 했다. 2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