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3자 게임 퍼블리싱 부서 라이엇 포지가 지난 17일 신작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이하 몰락한 왕)’와 ‘마법공학 아수라장: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이하 마법공학 아수라장)’을 동시에 출시했다. 두 게임은 각각 특유의 게임성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를 지녀 향후 IP 확장에 관련된 기틀을 마련했다.
라이엇 포지는 ‘몰락한 왕’ ‘마법공학 아수라장’에 이어 ‘누누의 노래’ ‘시간/ 교차’ 등 룬테라 세계관의 새로운 신작을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 라이엇 포지 관계자는 “신작의 경우 매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에게 LOL 세계를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9일 라이엇 게임즈는 ‘몰락한 왕’ ‘마법공학 아수라장’의 론칭 이후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라이엇 포지의 로완 파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티브 마두레이라 디자인 디렉터, 알렉스 노이스 마법공학 아수라장 디자인 디렉터가 참석했다.

‘몰락한 왕’은 코믹 북 아티스트 조 매더레어라가 공동 설립한 에어십 신디케이트에서 개발했다. ‘빌지워터’ ‘그림자 군도’ 지역을 배경으로 하며, 아리 등 여섯 명의 LOL 챔피언과 팀을 이뤄 검은 안개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의 게임이다. 시네마틱 영상 ‘대몰락’에서 공개된 비에고가 몰락한 왕의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비트 트립(BIT.TRIP) 시리즈를 만든 초이스 프로비전에서 개발했다. 천진난만 요들 챔피언이자 폭탄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마법공학 폭탄의 달인인 직스가 등장해 필트오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기 위해 경쾌한 음악의 박자에 맞춰 폭탄 점프와 공격을 하는 내용의 게임이다.

라이엇 포지의 두 신작 ‘몰락한 왕’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 유저들에게 깜짝 등장했다. 라이엇 포지 측은 게임의 퀄리티 향상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로완 파커 디렉터는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출시 이후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몰락한 왕’은 글로벌 팬데믹 사태 때문에 출시가 미뤄졌지만 대신 게임의 퀄리티 향상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라이엇 포지의 고민은 게임 내에 잘 드러나 있었다. 먼저 ‘몰락한 왕’은 빌지워터, 그림자 군도에 대한 스토리를 보강하면서, RPG 요소를 도입했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리듬에 맞춰 챔피언 직스가 폭탄을 던지는 시스템으로 신선함을 던졌다. 또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선 적절한 상호작용을 해야해 난이도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라이엇 포지는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게임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스티브 마두레이라 디렉터는 “현재 유저들이 보낸 많은 피드백을 확인하고 있다. ‘몰락한 왕’의 경우 전투 중 키보드, 마우스를 선택하기 어렵다. 상황에 따라 빠른 전투가 가능하도록 카테고리를 자동으로 추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라이엇 포지는 현재 DLC 대신 ‘몰락한 왕’ ‘마법공학 아수라장’의 버그 수정, 피드백 적용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누누의 노래’ ‘시간/ 교차’ 등 신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로완 파커 디렉터는 “지금은 ‘몰락한 왕’ ‘마법공학 아수라장’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신작의 경우 매년 출시헬 예정이다. 이용자에게 매년 신작을 내며 LOL의 세계관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이엇 포지의 게임들은 향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른 콘솔로도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로완 파커 디렉터는 “라이엇 포지는 특정 플랫폼을 꺼리지 않는다. 아직 계획은 없지만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하고 싶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