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농구공 대신 배트를 쥐다 농구장으로 돌아온 마이클 조던이 했던 말이 있다. "내가 돌아왔다(I'm back)."
이 한 문장은 살아 있는 전설 그 자체로 불리는 LOL 황제의 행보에서도 통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 2013년 부터 몸 담아온 T1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간다.
T1은 19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페이커' 이상혁과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조 마쉬 CEO의 멘트를 통해 "내가 돌아왔다"를 강렬한 멘트로 T1과 재계약 사실을 공식화 했다. OSEN 취재 결과 이상혁의 계약 조건 1+1로, 다른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데뷔한 9년차 프로게이머 이상혁은 그동안 LCK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전세계 LOL e스포츠씬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롤드컵 3회 우승, MSI 2회 우승, LCK 9회 우승까지 그의 커리어는 단연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다. LCK에서도 최초 1000킬과 2000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 2018시즌 종료 후 SK텔레콤은 파격적인 금액으로 이상혁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3년 간 재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상혁은 은퇴 전까지 사실상 T1과 동행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