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모 청소→속옷 빨래"..'스우파' 제트썬, 20살 제자 '노예 갑질' 의혹[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1.20 15: 42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한 코카N버터(코카앤버터) 제트썬의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우파 출연한 댄서 ㅈㅌㅆ에 대해 폭로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 씨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왔고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이분의 공연 영상을 접하고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 바로 수업을 등록했고 첫 수업을 시작으로 꽤 오랫동안 배우고 공연도 함께하며  2017년도부터는 정식으로 팀이 돼 함께 활동했다"고 주장하며 폭로를 시작했다. A 씨는 댄서의 이름을 'ㅈㅌㅆ'이라고만 밝혔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스우파'에 출연한 댄서 중 'ㅈㅌㅆ' 이니셜을 가진 사람은 제트썬 밖에 없다고 추측하고 있는 상황.

A 씨의 글에 따르면, 팀 생활을 하던 중 제트썬이 자메이카에 춤을 배우러 가자는 제안을 했고 그 당시 나머지 팀원들은 각자의 사정 때문에 결국 A 씨와 제트썬 단 둘이 자메이카로 떠났다. 당시 A 씨도 만 20살로 어리고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지만, 춤에 대한 열정과 제트썬에 대한 믿음으로 아르바이트와 부모님을 설득해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 달간 제트썬과 자메이카로 떠났다고. 
하지만 "그 한 달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최악의 한 달이라 할 수 있다"는 A 씨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핸드폰 렌즈를 건네며 '앞으로 한 달 동안 브이로그처럼 알아서 수시로 본인 영상을 찍으라'던 그 분이 웃으며 '넌 이제 한 달 동안 내 노예야!'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땐 장난으로 웃어넘겼던 그 말이 진짜일 줄은 몰랐다"며 제트썬에 대한 폭로를 이어나갔다. 
A 씨가 주장하는 제트썬의 첫 번째 갑질은 바로 속옷 빨래. A 씨는 "한 달간 옷은 물론, 속옷 빨래는 전부 내 몫이었다"면서 "한 번은 우리 숙소도 아닌 그 분 남자친구 집에서도 덥고 땀을 많이 흘려서 찝찝하다며 쉬고 있던 나에게 입고 있던 본인 속옷을 벗어서 빨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잠들기 전에는 전신 마사지도 해야했다"면서 "그 때 당시에 이건 오히려 좋았다. 마사지를 해드리다 먼저 잠드시면 그때부터 나만의 시간이었고, 마당에 나가서 부모님이랑 통화도 하고 빨래도 널면서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게 유일한 숨통 트이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세 번째 갑질은 헤어 커트. A 씨는 "머리도 잘렸다.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 내 머리는 허리까지 오는 장발이었다. 그 분은 머리가 너무 지저분하다며 본인이 잘라주겠다고 했다. 솔직히 내키진 않았지만 워낙 긴 기장이고 살짝 다듬는 정도일 줄 알았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자메이카 도착 후 본인이 정말 해보고 싶은 머리가 있었다면서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는데 긴말은 생략하고 사진을 첨부하겠다"며 다소 충격적인 헤어스타일 사진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A 씨는 "머리 잘리면서 눈물 참느라 정말 애먹었고 그마저도 다 자르고 한국에 있는 팀원에게 전화해서 '내가 머리 잘라줬는데 표정 안 좋다'며 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A 씨는 "제트썬이 본인 밑에 털 정리한 것도 그대로 두고 나와서 내가 치우게 했다", "아침에 눈뜨면 담배 태우면서 SNS 보며 남 험담하는 거 듣고 수업 들으러 다녀와서는 씻고 밥 먹으면서 매일 다른 이유로 혼나는게 일상이었다", "공금도 개인적인 일에 사용했다" 등 본인이 직접 겪은 다수의 갑질을 폭로했다. 
한편 제트썬을 포함한 '스우파' 댄서들은 오늘(20일)을 시작으로 12월 25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콘서트를 개최한다.
/seunghun@osen.co.kr
[사진] 제트썬 SNS,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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