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감싼 솔샤르..."모두가 틀렸다는 것 증명할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20 17: 51

해리 매과이어(28, 맨유)를 향한 비판의 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이 그를 감쌌다.
영국 '더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주장 해리 매과이어를 감쌌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지난 1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바니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9차전에서 매과이어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 조던 헨더슨의 득점에 힘입어 5-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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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9분 선제골을 기록한 매과이어는 자신의 두 손을 귀에 가져다 대며 무릎으로 잔디 위를 미끄러지는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손을 귀에 가져다 대는 세레모니는 일반적으로 누군가의 비난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매과이어는 2019년 8월 맨유로 이적하며 기록한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275억 원)는 수비수 이적료로는 최고 액수였다. 인터 밀란으로 떠난 애슐리 영(36, 아스톤 빌라)을 대신해 공식 주장으로 선정된 매과이어였지만, 최근 소속 팀 맨유 팬들로부터 곱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실점에 관여하는 부분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매과이어의 세레모니를 본 전 맨유 주장 로이 킨(50)은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우려는 듯 손을 귀에 댔다. 당혹스럽다. 그는 소속 팀에서 몇 달 동안이나 잘하지 못했다. 득점 후 비판하는 이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매과이어의 행동을 지적했다. 매과이어는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이에 왓포드와 리그 1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솔샤르 감독이 매과이어를 감쌌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는 "매과이어의 가족, 클럽, 그리고 우리는 모두 그와 함께해 매우 행복하다. 그를 지지한다. 그는 최고의 프로 선수이며 그를 비판하는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맨유 선수들의 진정한 본보기로 팀, 대표팀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다. 그가 팀에 합류한 후 경기장 안팎에서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이는 선수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6위(승점 17점) 맨유는 21일 자정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17위(승점 10점) 왓포드를 상대로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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