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의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이지만 승리는 포기할 수 없다.
전북현대와 수원FC는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이번 시즌 유독 수원FC에 약했다. 3차례 만나 2무 1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절친'인 김도균 수원FC 감독을 상대할 때마다 고전하곤 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다른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로 준비했다. 이미 전북은 지난 6일 전주성에서 열린 울산과 맞대결에서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K리그 1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은 울산을 넘고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70점으로 울산에 3점 앞섰다.
전북은 득점 3 ,4위에 자리한 일류첸코(15골), 구스타보(14골)의 화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전 결승골을 터트린 일류첸코 뿐만 아니라 구스타보도 언제든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또 2선 공격진도 매서운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선수 바로우와 쿠니모토, 김보경, 한교원 등이 버티고 있다.
또 이용, 송민규, 김진수 등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후 경기에 뛰었지만 최철순, 이유현 등이 언제든지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비록 '절친'이지만 포기할 수 없다. 만약 전북이 수원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전북은 K리그 1 5연속 우승을 위해 더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
수원FC는 라스와 무릴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올시즌 각각 17골, 10도움으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최근 연패에 빠진 수원FC가 잔여 경기에서 나아진 공격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또 수원FC는 철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목표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만든 수원FC지만 시즌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었다. 포기할 수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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