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맨유, 대패 이후 솔샤르는 팬에게 사과 - 페르난데스는 팬과 설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1.21 02: 13

오합지졸들의 모임이 따로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왓포드에 1-4로 패배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한 맨유는 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제골은 홈팀 왓포드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얻어낸 페널티 킥을 실패했지만, 전반 28분 왓포드의 조슈아 킹이 엠마뉴엘 데니스의 패스를 받아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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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는 전반 종료 직전에는 한 골을 더 만들었다. 키코의 패스가 사르를 향했고 사르의 지체 없는 슛은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왓포드 원정에서 0-2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맥토미니와 교체돼 출전한 도니 반 더 비크는 후반 5분 헤더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69분 변수가 발생했다.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매과이어는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했고 클레버리가 공을 뺏기 위해 접근했다. 순간적으로 소유권을 내준 매과이어는 거친 태클로 옐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를 잡은 왓포드는 후반 45분 교체로 들어간 주앙 페드로는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가까운 포스트로 득점을 성공했다. 
종료 직전 왓포드가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엠마누엘 데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고 먼쪽 포스트를 보고 강력한 슈팅을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충격적인 패배에 맨유 원정 팬들은 맨유 선수단에 야유를 보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직접 원정 팬들에게 사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점은 브루 페르난데스의 반응. 그는 솔샤르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는 팬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팀 동료 프레드에게 끌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페르난데스는 솔샤르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는 팬들에게 '감독 탓만 하지마'라고 대꾸했다"고 주장한 상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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