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NO"vs"양심 어디?" 제트썬 '갑질 논란' 진실공방ing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1.21 11: 36

 코카N버터(코카앤버터) 제트썬이 제자 갑질 의혹을 반박한 가운데, 최초 폭로자 A씨가 추가 폭로글을 게재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우파 ㅈㅌㅆ 폭로글 작성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전날 제트썬에 대한 갑질 피해를 폭로했던 바 있다.
그는 춤을 배우기 위해 제트썬을 따라 자메이카로 떠났을 당시, 속옷 빨래부터 전신마사지 등 자신을 노예처럼 부려먹었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제트썬은 "머리가 너무 지저분하다"며 A씨의 머리카락을 엉망으로 잘랐으며, 사과는 커녕 "팀원에게 전화해서 '내가 머리 잘라줬는데 표정 안 좋다'며 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밖에도 제트썬은 A씨에게 왁싱한 흔적을 치우도록 하거나 폭언을 하고 공금을 개인적인 일에 사용했을 뿐만아니라 여행을 갔을때 돌고래 수영을 체험할 예산이 부족하자 "어떻게 해서든 돈을 구해라"고 소리지르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같은 폭로글이 확산되자 제트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문을 직접 게재했다. 제트썬은 "그 친구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과 선생님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면서도 "그 친구의 글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신마사지는 받기만 한 게 아니라 저도 해줬다. 번갈아가면서 해줬을 뿐 제가 강압적으로 하라고 시킨 게 아니다"라며 "머리카락을 심심해서 강제로 잘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괜찮다고 여러 번 말해서 당시엔 정말 괜찮은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 "화장실에서 털정리를 한 뒤 치우게 했다는 건 명백한 거짓이다. 오히려 샤워를 하러 가면 그 친구 머리카락으로 인해 물이 범람해서 매번 말없이 조용히 치우고 나왔다"며 여행 경비와 관련해서는 "어머니에게 돈을 빌렸다는 것을 알고 그 자리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초과된 금액 20만 원 정도의 금액은 한국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바로 갚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제관계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더라도 다 말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에게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욕을 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제트썬의 해명글을 본 A씨는 추가글을 올리고 "솔직히 정말 진심으로 저에게 사과를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고 사실이 아니라고 하며 올린 내용들 마저도 의문"이라고 재반박 했다. 먼저 "출발전 현지에서 지내며 할 일에 대해 합의 했다는 점은 가서 필요한 생필품과 식료품 등 장볼 리스트, 생활하면서 한달간 쓸 예산, 숙소, 수업 등등에 관한 계획이였지, 결코 그분이 통역, 예약 등의 일을 맡고 제가 가사일 전체를 맡기로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신마사지는 받기만 한적이 없고 번갈아서 해주셨다는 점. 양심에 손을 얹고 정말 단 한번이라도 그러신적있나요?"라고 되물으며 "머리카락은 저도 강제로 잘렸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심심한 차에 머리 자르자고 한 점, '망한것 같다'고 웃으면서 사진을 찍은 점, 눈물을 참느라 안 좋은 제 표정을 보고 한국에 있는 멤버들에게 전화로 '머리 잘라줬는데 표정이 안좋다'며 뭐라고 한 점. 이 중에 거짓이 있냐"고 지적했다.
또 왁싱 흔적과 관련해서는 "그분이 제게 '그걸 치우라'고 직접적인 요구를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집안일 및 청소는 제 몫이였고 화장실 사용후 세면대 위에 버젓이 펼쳐올려둔 사용한 팬티라이너와 그옆에 쌓여있는 털을 보고 제가 뭐라고 생각했어야했냐"고 반박했다.
더불어 "돌고래 수영 역시 저에게 알아보는것에 대해 모두 맡기고 나중에 금액이 다르단 사실을 알고 욕을 섞어가며 화내고 소리치시며 'ㅇㅇ이(한국에 있는 자밀리팀 멤버 중 1명)한테라도 연락해서 돈 구하라'고 한것 까지 사실"이라며 "생활비는 저도 돈을 갈취하고 뺏었다고 적은 적이 없다. 제가 말하고 싶은 논점은 이게 아니라 공금이라는 명목의 돈을 본인이 원하는대로 사용한 점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제 신상도 공개될것을 각오하고 꺼내기 싫은 기억 들춰내면서 올렸던 이유는 더 이상 저도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싶고 매체에서 그만 보고싶은 마음 그 뿐이었다. 만약 오늘 올라온 글이 짧더라도 그냥 진심어린 사과였다면 저는 오늘 이렇게까지 세세히 들춰내며 또 글을 쓰진 않았을 것"이라며 "저와 그분을 포함해 지나치게 도를 넘는 댓글과 상관없는분들의 이야기는 부디 자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제트썬 SNS,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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