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가 8년 동안 진행을 맡았던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하차한 소감을 전했다.
박은혜는 최근 OSEN과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하차한 소감을 밝혔다.
박은혜는 지난 6월,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하차했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한국 사회에 정착한 새터민들과 함께 남과 북의 화합을 모색하는 소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박은혜는 2014년부터 2021년 6월까지 남희석과 MC로 호흡을 맞추며 활약했다.
박은혜는 OSEN에 “배운 부분도 많고 제가 힘들 때도 저를 놓지 않고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해준 고맙고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아쉬움은 한달에 두 번 인생 공부 시켜주는 좋은 친구들을 볼 수 없는 점과 남희석 선배님께 더 이상 배울 수 없다는 점이지만 8년 동안 출연진과 남희석 선배님께 너무 많은 것들을 배워서 이제 그 배운 걸 나가서 하나하나 해보고 있는 과정이니 저에게는 또 다른 시작이다”고 말했다.
특히 박은혜는 “첫 촬영한 날이 기억에 남는다. 저도 모르게 이 사람들이 내 가족이고 한명 한명 다 안아주고 싶었다. 방송으로 봤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는데 너무나 따뜻하고 순수하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했다. 첫 촬영이 끝나고 가슴에 뭔가 먹막한 느낌에 탈북민 출연자들을 바라 보는데 그때 그 분들의 움직임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뭔가가 계속 남아 있다”며 “ 내용으로는 순실 언니의 탈북 스토리와 납치당한 탈북 여성을 구해주고 계신 분께서 그 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이야기 해 주셨는데 너무 끔찍해서 화도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박은혜는 “8년을 했는데, 평생 느낄 인생공부를 8년 동안 한 기분이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촬영장 가면 2주 동안의 내 행동을 돌아보고 건방졌던 마음을 반성하게 되고, 또는 행복이 큰 게 아니라 이렇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느껴서 작은 것에 감사하고 희망적으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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