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끝” ‘스우파’ 8크루, 콜라보부터 배틀까지..열정의 180분 (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1.21 16: 02

‘스트릿 우먼 파이터’ 8 크루가 180분 동안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열정을 불태웠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가 열렸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는 K-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여덟 크루 코카N버터, YGX, 라치카, 프라우드먼, 훅, 웨이비, 원트, 홀리뱅이 모두 참여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

지난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창원, 인천까지 전국 6개 지역에서 개최될 ‘스우파’ 전국 투어 콘서트는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은 각 크루의 오프닝쇼로 시작됐다. 코카N버터, 라치카, YGX, 프라우드먼, 훅, 원트, 웨이비, 홀리뱅까지 8팀은 각 팀의 개성이 담긴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헤이 마마’ 등 팀별 합동 무대는 물론 전 크루 멤버가 함께한 단체 군무까지 8팀은 시작부터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에서 함성을 지르는 것이 금지된 바, 관객들은 함성 대신 뜨거운 박수로 이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화답했다. YGX 리정은 “저희 무대를 저희 보다 더 즐겨주신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말했고, 원트의 효진초이는 “열렬한 박수로 응원을 해주신다면 저희가 더 열정적으로 멋진 무대로 보답해드리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노제는 “웨이비랑 같이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공연하는게 처음이어서 긴장도 했는데 오늘 박수소리 듣고 꺠끗이 잊었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고, 리헤이는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을 서는 게 얼마만인지 감사함이 제일 크다. 앞으로 방송에서 못 보여드렸던 모든 매력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이어 크루들은 본격적인 무대를 시작했다. YGX는 강렬한 군무와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고, 원트는 묵직한 비트에 맞춰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웨이비는 파워풀한 힙합 무대를 꾸몄고, 코카N버터는 섹시한 퍼포먼스로 치명적인 매력을 뽐냈다.
프라우드먼은 큰 화제를 모았던 소녀시대 ‘GEE’에 맞춰 귀여우면서도 힘 입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훅은 다양한 소품과 음악, 의상 변화를 활용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홀리뱅은 강렬하고 파워풀한 힙합 퍼포먼스로 우승 크루다운 저력을 보였고, 라치카는 매혹적인 안무와 멤버별 개인 퍼포먼스로 개성을 자랑했다.
또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최근 스우파 무대 패러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이하 스개파)’가 무대에 올라 카메라에 잡힌 관객들이 화면에 나온 춤을 따라추는 이벤트를 진행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직접 현장에서 진행된 배틀 스테이지였다. S팀 프라우드먼, 라치카, 원트, 웨이비, F팀 홀리뱅, YGX, 훅, 코카N버터로 나뉘어 진행된 배틀은 3판 2선승제로 관객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박수소리 데시벨로 승패를 결정했다.
첫 번째 배틀 라치카 가비와 YGX 지효의 대결을 시작으로, 웨이비 돌라와 훅 예본, 원트 로잘린과 홀리뱅 허니제이가 배틀을 펼쳤고, 열정 넘치는 댄서들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현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결과 F팀이 2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이외에도 이날 공연에서 8 크루는 ‘스우파’에서 보여준 레전드 퍼포먼스는 물론 콘서트만을 위한 새로운 퍼포먼스까지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마지막은 각 크루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장식했다. 프라우드먼과 웨이비는 씨엘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쳤고, 원트와 YGX는 보아, 코카N버터와 훅은 현아, 라치카와 홀리뱅은 제시의 음악으로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은 “경쟁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끈끈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마지막으로는 처음과 같이 8크루 멤버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즐겁게 웃으며 군무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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