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천왕' 산체스, 백투백 우승.. 월드컵 이어 LBM까지 삼켰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22 01: 51

'3쿠션 4대천왕' 중 한 명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계랭킹 3위)가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산체스는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1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 결승에서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 8위)을 17이닝 만에 40-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산체스는 지난주 베겔 월드컵에서 '명불허전' 허정한(경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산체스가 LBM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이날 산체스는 7이닝까지 타스데미르에 8-12로 뒤졌다. 하지만 9이닝부터 5, 2, 5점을 차례로 득점하며 11이닝째 20-18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산체스는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 12이닝에서 하이런 12점을 터뜨려 32-20으로 승기를 잡았다. 다음 이닝에서 3점을 더해 크게 앞서나간 산체스는 14이닝에서 공타로 잠시 쉬었지만 2, 2, 1점을 쌓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는 이번이 8번째 대회로 주최 측이 초청한 12명의 선수가 우선 4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렀다. 각 조 상위 1, 2위와 3위 그룹 중 상위 2명이 8강에 진출하고 녹다운 토너먼트를 통해 4강, 결승전을 치렀다. 공동 3위는 제레미 뷰리(프랑스, 14위)와 세미 사이그너(터키, 9위)가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유일하게 초청 받아 출전했던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 24위)는 조별 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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