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켜! 주심!" 치열했던 토트넘vs리즈 경기, 심판도 나뒹굴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22 07: 00

토트넘 핫스퍼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주심이 바닥에 나뒹굴 정도로 말이다.
토트넘 핫스퍼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의 상대 리즈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높은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는 팀이다. 철저한 맨투맨 마크를 통해 높은 지역에서 공을 뺏어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즈와 맞붙는 팀은 리즈의 끈질긴 수비에 종종 고전하곤 한다.

[사진] 더선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토트넘 선수가 아닌 안드레 마리너 주심이었다. 리즈가 공격을 퍼붓던 전반 36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칼빈 필립스의 치열한 공 소유권 다툼에 마리너 주심이 끼어 버린 것. 
자펫 탕강가의 패스를 받은 호이비에르는 마리너 주심을 사이에 두고 필립스를 따돌렸고, 필립스는 이동 경로에 있던 마리너 주심을 밀어 넘어뜨린 뒤 호이비에르를 추격했다. 
영국 '더선'은 이 장면을 "필립스의 태클에 넘어지는 마리너 주심은 웃긴 상황을 연출했다. 필립스에 밀려 바닥에 넘어진 마리너 주심을 뒤로한 채 선수들은 치열한 경기를 이어 나갔다"라고 소개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공식 SNS
영국 '스카이스포츠' 또한 이 장면을 조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공식 SNS에 이 장면을 게시하며 "주심이 쓰러졌다! 필립스는 말 그대로 상대가 누구든 태클하는 모양이다"라고 썼다.
다행히 마리너 주심은 필립스의 행동을 이해했다. 경기가 워낙 치열했기 때문이다. 필립스와 마리너 주심이 웃으며 이전 상황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한편 호이비에르와 세르히오 레길론의 득점으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승점 19점을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점)를 끌어 내리고 7위에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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