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역전패' 리즈의 지독한 '2년차 증후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22 07: 51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겪고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가 '2년차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1-2 역전패 했다. 전반 44분 다니엘 제임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3분과 22분 각각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실점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감독은 "전반전은 우리가 주도했지만, 후반전에 주도권을 뺏겼다. 후반전에는 토트넘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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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비엘사는 "결과는 공정했다. 만약 우리가 이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 전반전에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에 대한 보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와 토트넘의 경기력 격차가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후반전까지 버티지는 못했다. 우리는 토트넘이 공을 잡은 순간 공격을 방해할 것을 계획했지만, 점점 주도권을 빼앗겼다"라고 덧붙였다.
리즈는 지난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7승을 기록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을 각각 2-1, 3-1로 꺾었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팀을 상대로도 승점을 쌓아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엘사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9위는 좋은 성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대단한 성과는 아니다"라며 이번 시즌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즈는 현재 승점 11점(2승 5무 5패)만을 기록한 채 17위에 머물러 있다. 프리미어리그 2년 차를 맞이하며 어려운 상황에 빠진 리즈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이어오고 있다. 부상, 어려운 일정 등의 문제를 골고루 겪으며 '2년차 증후군'을 앓고 있다. 리그 17위의 리즈가 위기를 극복하고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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