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N버터 제트썬의 갑질을 폭로했던 A씨가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며 폭로글을 삭제했다.
22일 새벽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우파 ㅈㅌㅆ 폭로글 작성자 본인입니다"라며 추가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젯 밤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 긴 시간 연락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돌아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해주셨고 제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다. 지금이라도 솔직한 마음을 얘기해주시고 사과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 인해 사생활까지 드러나 버리게 만든 점은 사생활 관련을 제외하면 설명할 수 없는 피해사실이었기에 부득이하게 기재했지만, 저역시도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사과드렸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자극적인 단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자극적인 단어들 위주로만 악의적으로 포커스되어 기사화 되고 동영상화 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분에 대한 성희롱을 멈춰달라"라며 "제자라고 언급한 그 친구도 이 글을 보고있다면 선생님을 생각해서라도 글을 지워주길 바란다. 그리고 제 주변 지인이나 이 일과 관련해 상관없는분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악플과 디엠테러는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A씨는 "제가 느꼈던 고통과 마음속 응어리가 완벽히 낫진 않았지만 그분의 진심어린 사과가 느껴졌기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된 것 같아 다시 열심히 지내보려 한다.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분들 모두 정말 감사하다. 정말 너무 큰 위로가 되었다"며 "이전 글은 모두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과거 춤을 배우기 위해 제트썬을 따라 자메이카로 떠났을 당시 속옷 빨래부터 전신마사지 등 노예처럼 부려졌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A씨의 머리카락을 엉망으로 잘라놓고 사과는 커녕 팀원에게 전화해 '내가 머리 잘라줬는데 표정 안 좋다'며 나무랐다고. 이밖에도 제트썬은 A씨에게 왁싱한 흔적을 치우도록 하거나 공금을 개인적인 일에 사용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제트썬은 "그 친구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과 선생님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면서도 "그 친구의 글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제관계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더라도 다 말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에게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욕을 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를 본 A씨는 "솔직히 정말 진심으로 저에게 사과를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고 사실이 아니라고 하며 올린 내용들 마저도 의문"이라며 추가글을 올리고 제트썬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현재 A씨가 올렸던 폭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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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트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