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해라" 박초롱 학폭의혹 반전..'허위협박 혐의' 폭로자 검찰 송치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11.22 15: 42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의 학교 폭력 의혹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박초롱에게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가 허위사실에 기한 협박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
박초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림 측은 22일 "제보자가 허위 사실에 기한 협박을 한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 결정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초롱 측은 "의혹 제보자는 지난 2021년 3월 초경 연예계의 학교폭력 의심 폭로가 쏟아지고 있는 점을 기화로 다수의 연예부 및 사회부 기자들에게 의뢰인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제보 메일을 대규모로 송부하였고, 의뢰인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본 법무법인은 의뢰인을 대리하여 자제해달라는 내용증명을 발부하였지만, 제보자는 허위 제보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2021년 4월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보자를 고소했다"고 고소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7개월 여에 걸쳐 의뢰인과 제보자는 물론, 당시 현장을 목격하였던 지인들, 의뢰인과 제보자의 관계를 알고 있던 지인들의 진술을 확인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본 사건의 전모를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노력했다"라며 "그 결과 경찰은 제보자가 당시 사회적 이슈였던 학교폭력을 명목으로 하여 악의적으로 편집된 녹취록이나 해당 내용과 상관없는 내용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하는 등 의뢰인을 허위 사실로 협박한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하였고, 본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보자의 고등학교 시절 폭행 주장은 의뢰인과 제보자, 각 지인들의 진술을 포함하여 다각적인 수사를 하였지만, 서로 엇갈린 진술로 해당 사안이 실제로 존재하였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에 근거한 내용을 게시 및 유포할 경우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박초롱 소속사(플레이엠는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A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던 바.
당시 소속사 측은 박초롱이 학폭(학교폭력)을 인정했다는 A씨의 녹취록에 대해서는 “일부만 발췌해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박초롱 측은 “1차 통화 때 김씨가 협박성 연락을 했고, 사안과 관련없고 사실이 아닌 사생활 이야기를 하는 등 돌발 행동의 우려가 컸던 상황이다. 먼저 박초롱은 자세한 내용은 묻지 않고 들으며 사과했다. 과거 친분 관계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던 것은 맞기에 이유 불문하고 사과했으며 폭행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김씨가 만남을 요청해 날짜를 조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초롱 측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A씨에게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며 "A씨는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박초롱의 상황을 빌미로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 박초롱은 김씨가 주장하는 폭행을 행하지 않았음을 알리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또한 어린시절 친분을 존중해 김씨의 만남 요청에 선뜻 응하고, 대화를 열어놓는 등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박초롱 역시 직접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 저는 결단코 A 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 증언들과 김씨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결백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하며 사실무근 입장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A 씨의 막무가내 식 행태가 이어졌고, 결국 박초롱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상황이 발생하며 법적대응에 나서게 됐다는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A씨 역시 무고죄로 맞고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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