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려 하지 않았다” ‘이상존재’ 유세윤X임우일, 현실과 가상 넘나드는 호러의 탄생[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1.22 18: 35

 사실일까 아닐까. 전국민을 웃기는 코미디언 유세윤의 또 다른 모습이 밝혀진다. 중학교 시절부터 이상한 현상을 겪는 유세윤의 모습이 다큐로 그려진다.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이상존재’(감독: 차진우 | 출연: 유세윤, 임우일 외 | 제작: 스튜디오K, 플레이피디 스튜디오 | 공동제작: (주)아크메,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 제공: (주)에이벡스,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 배급: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차진우 감독과 유세윤과 임우일이 참석했다.
‘이상존재’는 유세윤이 자신을 오랜 기간 괴롭혀온 이상존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캠코더로 기록한 15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상존재' 스틸

'이상존재' 스틸
차진우 감독은 영화 ‘이상존재’가 신선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차 감독은 “제가 유세윤에게 이 영상을 제공 받고 보자마자 느꼈던 전율과 공포감을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서 좋았다. 영화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관객들에게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세윤은 자신의 이야기로 영화로 개봉하는 감격을 전했다. 유세윤은 “한시간 넘게 큰 화면에 나오는 게 처음이어서 어색하다. 극장에 한시간 주연으로 나온다. 독특한 콘셉트의 영상으로 나오 게 되서 기대가 된다. 관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상존재’에서는 유세윤의 중2병 시절 비디오 영상이 담겨있다. 유세윤은 “당시에도 이상한 짓과 이상한 경험에 대한 기록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의 기록 보다는 중학교 때 기록이 더 무서웠다. 보는 분들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웃기거나 흑역사로 봐주시는 분들도 있고, 감독님처럼 안쓰럽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이상한일과 경험이 저 혼자만의 것은 아니다. 이런 이상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눠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존재' 포스터
임우일은 유세윤과 함께 15일간 지내면서 영화에 참여했다. 임우일은” 유세윤은 워낙 괴짜로 소문이 났다. 처음에 제안을 했을 때,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현장에서 그런 것들을 같이 겪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인간은 누구나 다 공포심이라는 게 있다. 이 형도 공포심이나 공포감을 가지고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다. 유세윤판 공포 ‘트루먼쇼’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차진우 감독과 유세윤은 ‘이상존재’가 다른 영화들과 차별점이 있다고 전했다. 유세윤은 “누군가의 어른시절의 기록이라는 것이 다르다. 저는 이 영상 안에서 유일하게 다른 컨텐츠와 다르게 웃기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그런 점도 다르다”라고 진지하게 고백했다.
현재 유세윤은 이상한 증상을 겪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세윤은 “저 스스로는 그런 증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와있는 임다경 선생님과 양 선생님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내가 만든건가 누군가 만들어낸 건가 혼란이 들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차진우 감독은 코미디언 유세윤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원했다. 차 감독은 “유세윤이 출연하니까 코믹적인 요소가 들어간 패러디 공포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분들이 영화가 끝나고 나면 ‘이게 뭐지’, ‘내가 뭘 본 거지’라는 이런 당혹감과 흥미로움이나 이런 것들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남겼다.
임우일은 유세윤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우일은 “티비와 예능에서만 보여줬던 형의 다른 이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재미를 생각하기 보다 한 사람의 삶을 훔쳐보는 그런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상존재’는 오는 12월 개봉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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