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이코코, "♥하면 대출도 받아줄 수 있어··· 전재산도 OK" ('물어보살')[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23 06: 59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코코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대출도 받아줄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2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서는 '환승연애' 출연자 이코코와 남자친구와 부모님이 갈등을 겪어 고민이라는 여성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37살 이신애씨가 보살들을 찾아와 “남자친구와 가족의 갈등으로 고민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그는 “부모님이 자꾸 남자친구한테 사과를 하라고 하신다. 부모님과 인연을 계속 이어가야 할지 끊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신애씨는 “남자친구와는 3년째 만나고 있다. 저는 광주광역시에 살고 남자친구는 서울에 산다. 만난지 1년 정도 됐을 때 남자친구가 나를 위해 직장을 광주에 구했다. 우리 집 이삿날이었는데 나도 없는 우리 집에 와서 이사를 도왔다. 그런데 어머니가 남자친구한테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요구한 것은 다름아닌 빨래. “빨래 돌려놨으니 집에 가서 널어라”라고 명령했다고. 이신애씨는 “남자친구가 어머니 말씀에 화가 났는지내가 너희 집 식모도 아니고 이렇게는 너랑 못 만나겠다면서 이별을 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하고 달래서 남자친구 마음을  겨우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날 밤에 집을 나왔다. 그런데 부모님이 남자친구한테 우리 딸이 너 때문에 집을 나갔으니 무릎을 꿇고 빌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 일이 언제 벌어진 일이냐”고 물었다. 이신애씨는 “2년 전이다.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인연을 끊을 수는 없어 작년 추석에 남자친구와 찾아갔다. 그런데 부모님이 너 혼자 오고 남자친구는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원래 부모님과 남자친구 사이는 좋았냐”고 물었다. 이신애씨는 “남자친구가 부모님한테 엄청 잘했다. 아버지가 용돈 번다고 폐지 줍기 하시는데 남자친구가 본인 차로 아버지를 도와드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착한 사람한테 왜 빨래를 널라고 해가지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신애씨는 “사건이 하나 더 있다. 여동생이 다음주에 결혼을 해서 여동생 예비부부와 따로 만났다. 그런데 예비 신랑이 남자친구한테 ‘형이 부모님께 그냥 죄송하다고 해라’라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한 번은 참았는데 제 여동생까지 나서서 ‘오빠,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좀 더 빨리 사과했어야지.’라고 다그쳤다”고 말했다. 화가난 남자친구는 혼자 인천으로 떠나버렸다고.
서장훈은 “집집마다 가족 분위기는 다 다르겠지만 부모님은 사연자의 남자친구가 정말 편했던 것 같다. 그런데 빨래 부탁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다”며 남자친구의 상황을 이해했다. 이어 “그런데 그 남자친구도 자주 왕래하는 상황이었다면 빨래 도와드릴 수도 있었을텐데 화를 내고 그런건 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한 상황도 아닌데 사연자가 중간 역할을 잘 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세 사람 다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가족들끼리 갈등해봤자 남는게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수근은 “서로 화가 날 수는 있지만 화해하려고 노력하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고 쓴소리했다.
사연자는 현재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다고. 서장훈은 “결혼 하고 싶으면 갈등을 빨리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근 또한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면 먼저 부모님께 화해를 청해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라며 서장훈의 말에 공감했다.
서장훈은 “자존심 앞에서 고집 부리거나 감정 싸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생 부부도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당사자들끼리 풀게 놔둬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승연애' 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코코가 등장,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거절을 못 한다. 가끔 누군가한테 기대고 싶은데 다른 사람 상당만 해주고 부탁만 들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운명의 짝을 만났는데 대출받아달라고 하면 해줄거냐”고 질문했다. 이코코는 “못 해줄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전재산 달라고 하면 줄 수 있냐”고 물었고 이코코는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당황하며 “왜?”라고 물었고 이코코는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다 해주고 싶은거 아니냐”고 쿨하게 답해 보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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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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