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 정근우의 연기에 박지민이 눈물을 보였다.
23일 10시 30분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에서는 속고 속이며 치열한 눈치 게임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머니 챌린지로는 지뢰게임이 진행됐다. 게임의 룰은 지뢰로 선정된 플레이어를 피해 정해진 인원수를 모아 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지뢰로 선정된 플레이어가 팀 결성에 성공하면 플러스 2점, 실패하면 마이너스 2점을 획득이 가능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팀 결성 그룹에 지뢰가 없을시 플러스 1점, 지뢰가 있을 시 마이너스 1점을 획득, 팀 결성에 실패한 플레이어는 0점을 획득한다. 5점을 먼저 달성한 플레이어가 승리, 상금 2,000만 원과 탈락 면제권 획득이 가능했다.
1라운드 지정 숫자는 4, 지뢰는 송서현이었다. 송서현은 정근우에게 접근, 함께 팀을 꾸리자고 제안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재일은 정근우에게 “형, 나, 퀸와사비, 준영이 이렇게 팀을 꾸리는게 좋을 것 같다”며 송서현을 단호하게 제외했다.
결국 박재일, 정근우, 퀸와사비, 허준영 네 사람이 뭉쳐 팀 등록을 완료했다. 이들은 +1점을 획득했다. 덱스, 박지민은 0점, 지뢰 송서현은 -2점을 얻었다.

2라운드 지정 숫자는 2였다. 2라운드에서 허준영은 덱스와 팀이 돼 2점을 획득했고 덱스는 1점을 잃었다. 정근우는 0점, 박지민, 송서현이 팀이 돼 1점씩 획득, 박재일, 퀸와사비가 팀이 돼 역시 1점을 획득했다. 2라운드까지 허준영이 3점으로 단독 1등을 달렸다.
3라운드 지정 숫자는 3이었다. 지하 플레이어들을 정재일 박준영의 공동 우승을 노리며 지뢰를 박재일로 선정했다. 3라운드 결과는 최연승과 이태균이 의도한 대로 정재일이 승점을 얻었다.
4라운드 팀 결성 숫자는 4, 지뢰는 덱스였다. 박재일은 덱스를 보고 “지뢰야? 그럼 게임 끝났어 그러면”이라고 말했다. 덱스는 “저희는 더 망설일게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덱스는 “오늘은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는 전제가 있었다. 우리 연합 너무 튼튼하다는 생각”이라고 인터뷰했다. 박재일은 “게임 끝내시죠. 덱스 빼고 지민이, 퀸 와사비, 정근우 형 가시죠”라고 말했다. 갑작스레 허준영이 제외된 상황. 덱스는 “송서현, 허준영을 제외한 모두가 연합”이라고 설명했다.
허준영이 여자 전부를 설득해야 이길 수 있는 상황. 허준영은 “한 번만 더 이야기 해 보겠다”며 여자들 전원을 소집했다.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허준영과 여성 3인이 팀 등록을 한 것.
이날 게임 시작 전, 박지민은 퀸와사비와 송서현에게 “내가 여태까지 플레이를 보니까 연합하면 이길 수 있더라. 지금 우리가 가진 여건으로는 여자 3인에 허준영을 더하는게 베스트다. 허준영을 빨리 포섭하는게 관건”이라며 계획을 세웠다.

박지민은 테라스 연합을 배신하고 새 판을 짰고 이에 정근우는 탈락 후보가 됐다. 그러나 덱스는 덱스는 “저희는 나가서 졌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로 가면서 방심하게 만들자. 그래서 ‘쟤네 끝났다. 우리 돈 아끼자’고 마음 먹는 순간 우리가 뒤집을 수 있다”며 전략을 짰다.
정근우는 “어차피 줄초상나는데 보낼 거면 형부터 보내줘라”라며 연기를 시작했다. 덱스는 백 만원짜리 담배를 10갑 샀다. 그는 “연기를 위해 담배를 샀다. ‘나 진짜 털었어. 너희 추가 투표권 사지마’ 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정근우는 “어차피 내 돈도 아니다. 돈 털어야 하는데 너희한테 맛있는거라도 다 사주고 갈게”라고 계속 연기를 이어갔고 이에 박지민은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이날 탈락자는 공개되지 않았고 이상민은 “사람을 6시 반에 일어나게 해놓고 결과를 안 알려주는건 말이 안 된다”고 분노했다. 장동민은 “나 지금 편집실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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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피의 게임'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