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가족, 권한'.. 포체티노, PSG 떠나 맨유 맡을 이유 3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22 23: 14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SNS(트위터)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물러난다고 발표한 뒤 정식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당분간 마이클 캐릭 1군 코치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유 감독 후보에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비롯해 포체티노 PSG 감독,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 브렌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맨유 수뇌부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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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는 영국 '인디펜던트'를 인용, 포체티노 감독이 지금 맨유 감독으로 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이유를 3가지나 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2023년까지 PSG와 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기사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로 갈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기회를 놓치기 싫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됐을 때, 솔샤르 감독대행이 영구 감독직을 맡기 전에 맨유 사령탑으로 갈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그 기회를 놓쳤다. 
두 번째는 포체티노 감독의 가족들이 아직 영국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프랑스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으지만 여전히 파리 외곽 호텔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프랑스 리그 1은 최근 팬 폭력으로 차질을 빚는가 하면 자신에게 쏟아지는 욕설도 견디기 힘든 상태다. 
마지막 이유는 PSG에서 자신의 권한이 크지 않다는 데 불만을 갖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자신의 발언이나 결정권이 부족함에 따라 선수단 구성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맨유에서 더 많은 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로 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여기에 시즌 중 계약을 파기하고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갈 경우 맨유는 PSG에 엄청난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로저스 감독을 위해 레스터 시티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의 4배가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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