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로운, 비밀 밝혀지자 다시 이별..애절한 로맨스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1.23 06: 57

‘연모’ 박은빈과 로운이 잠깐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이별하며 애절한 로맨스를 그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지운(로운 분)에게 자신의 비밀을 밝힌 휘(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휘는 상처를 치료해주려는 지운에게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말했다. 지운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묵묵히 휘를 치료해주고는 혼자 생각에 잠겼다.

휘는 지운에게 “왜 아무 것도 묻지 않냐”며 “나에 대해 많이 놀랐다는 것 안다. 속인 나를 원망하고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지운은 “저하가 아닌 저를 원망하고 있다. 여린 그 몸으로 어떻게 그렇게 힘든 일을 홀로 감당하셨는지. 일찍 알아채지 못해서 송구하다”고 답했다.
휘는 “쌍생이다. 세손이었던 오라버니가 죽고 제가 대신 그 자리에 앉게 되었다. 사람들을 속여가며 지금껏 남의 삶을 살아왔다”고 담담하게 고백했고, 지운은 “힘든 일은 나중에 천천히 말해도 된다. 지금은 몸이 더 우선”이라며 휘를 위로했다.
“나중에도 모든 걸 다 말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휘의 말에 지운은 “아무 말 안하셔도 된다. 어차피 바뀐 건 아무 것도 없다. 지금 제 앞에 계신 분이 저하이지 않나. 저는 그거면 된다. 저하만 계시면 아무 상관 없다”며 휘를 다정하게 끌어안았다.
지운과 휘는 함께 떠난 후의 삶을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혜종(이필모 분)이 독살을 당하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마을로 내려온 지운과 휘는 옷을 갈아입고 떠날 채비를 했다. 휘는 지운이 휘를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석조(배수빈 분)에게 납치를 당했다.
휘는 혜종이 죽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궁으로 돌아와 관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한기재(윤제문 분)는 창천군(손종학 분)에게 역모 누명을 씌우고 휘를 왕위에 올리려 했다. 휘는 거부했지만 한기재는 지운과 휘의 사람들을 언급하며 협박했고, 결국 휘는 왕이 되기로 결심했다.
뒤늦게 궁으로 달려온 지운은 미안하다는 휘에게 “아니라고 해달라. 저와 약속하지 않았냐 함께할 것이라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설득했지만, 휘는 “이제 제 곁에 오시면 안 된다”고 밀어내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지운은 “상처를 치료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해 뭉클함을 더했다.
결국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왕위에 오른 휘는 지운과 함께 하는 미래는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과연 두 사람의 애절한 로맨스의 향방이 어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연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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