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 마요르카)의 활약에도 소속팀은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55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최전방 페르난도 니뇨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몸놀림과 볼 키핑 능력을 보였다. 2선과 3선을 오가며 적극적인 공격과 수비에 나섰고 광범위한 활동 영역을 선보여 침체된 공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
![[사진]마요르카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23/202111230747778540_619c1e3d3caf7.jpeg)
이강인은 0-2로 끌려 가던 전반 26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 첫 슈팅을 기록했고 안토니오 산체스에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침투 패스를 넣기도 했다. 전반 막판에는 강력한 왼발로 또 다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조르디 음불라와 교체 아웃됐다. 그나마 활로를 뚫어주던 이강인이 물러나자 마요르카의 공격은 답답하고 단조롭게 변했다. 그러다 결국 후반 18분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넘겼다. 후반 44분 교체돼 들어온 아브돈 프라츠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는 이미 라요 바예카노로 넘어간 뒤였다.
마요르카는 이날 1-3으로 패하면서 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점 15(3승 6무 5패)에 머문 마요르카는 13위가 되면서 중위권 유지에도 버거운 모습이다. 반면 라요 바예카노는 승점 23(7승 2무 5패)을 쌓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6위로 올라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