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때문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폴 머슨은 2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호날두의 영입이 솔샤르의 계획을 망쳐버렸다"며 "맨유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를 영입한 건 그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막으려는 것 외엔 뚜렷한 이유가 없었다"밝혔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에딘손 카바니를 중심으로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쉬포드가 측면에 배치할 계획이었다. 또 메이슨 그린우드를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호날두 영입으로 계획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21승 11무 6패 승점 74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맨시티(승점 86점)와 차이가 크지만 무기력한 시즌은 아니었다. 솔샤르 감독도 새로운 시즌을 위해 전술적 준비를 마쳤지만 갑작스럽게 호날두가 합류하면서 그의 계획이 완전히 바뀌었다.
머슨은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한 뚜렷한 이유를 알기 어렵다. 호날두 영입 이유는 맨시티에 보내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호날두가 꾸준히 골을 넣으면서 제 몫을 해내는 것은 맞다. 하지만 맨유는 최전방에서 20골을 넣는 선수가 아니라 우승을 위한 팀이 되어야 한다. 호날두를 영입한 것은 솔샤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솔샤르의 경질이 안타까운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