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와 최태준이 열애 4년 만에 결혼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새 생명도 찾아왔다.
박신혜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박신혜와 최태준, 두 사람이 행복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최태준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측도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동료로 늘 곁에 함께 있어준 박신혜와 오랜 연애 끝에 내년 1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행복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지난 2018년 3월, 열애를 공식으로 인정했다. 앞서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이를 부인했던 두 사람은 “평소 친한 동료 사이로 지내던 중 지난해 연말부터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오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며 최근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한 두 사람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1살 연상연하 커플인 박신혜와 최태준은 중앙대학교 동문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특히 열애 인정 당시 최태준과 박신혜가 박신혜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방문하는 모습 등도 공개돼 화제가 됐다.
최태준이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를 하고,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박신혜와 최태준의 사이는 굳건했다. 박신혜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 인터뷰에서 “잘 만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어려운데, 공개 연애라는 게 제가 하고 싶어서 하게 되는 건 아니지만 이왕 (공개가) 됐으니 잘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태준은 지난 5월 전역했고, 박신혜는 ’곰신‘을 벗어났다. 두 사람의 열애는 이어졌고, 4년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결혼을 이야기하던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와 겹경사를 맞았다.
박신혜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랜 시간 교제해 온 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한다. 긴 시간 저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주었던 사람과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태준도 공식 팬카페에 “오랜 시간 여러 감정을 공유하며 뜻깊은 만남을 이어온 소중한 인연이 있다.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이다. 이제는 이 감사한 사랑에 결실을 이루고자 부부로서의 가약을 맺으려 한다”며 “인생의 새 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에게 귀한 생명이 찾아왔다.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그리고 배우 최태준으로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연기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신혜는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데뷔해 드라마 ’천국의 계단‘, ’미남이시네요‘, ’이웃집 꽃미남‘,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시지프스‘ 등과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상의원‘, ’7번방의 선물‘, ’#살아있다‘, ’콜‘ 등에 출연했다.
최태준은 2001년 SBS 드라마 ’피아노‘로 데뷔한 뒤 드라마 ’대풍수‘, ’냄새를 보는 소녀‘, ’옥중화‘, ’부탁해요, 엄마‘, ’미씽나인‘, ’훈남정음‘, ’EXIT’ 등과 영화 ‘페이스메이커’, ‘커터’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