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타르 베르바토프(40)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감독과 로랑 블랑(56)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라고 예상해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과 맨유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베르바토프는 23일(한국시간) 유럽 베팅업체 '벳페어'와 인터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과 카타르 리그의 알 라이얀 SC 감독을 맡고 있는 블랑이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후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는 포체티노 감독을 오랫동안 존경해 왔지만 현재 PSG 감독인 만큼 어떻게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올 수 있을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감독을 임명할 때 종종 놀라운 일이 있을 수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을 때 솔샤르 감독이 그 뒤를 이어 3년 동안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나? 우리는 과거에 놀랐지만 또 놀랄지도 모른다"고 말해 포체티노 감독 부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사진] 로랑 블랑(왼쪽)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23/202111231045775351_619c48d889979.jpg)
특히 그는 "지네딘 지단이 PSG 감독으로 간다면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면서 "만약 지단이 PSG 감독직을 수락한다면 나는 곧 포체티노를 위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많은 맨유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 기뻐할 것이다. 그가 토트넘에서 성공했고 그가 팀을 재건한 것을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바토포는 솔샤르 후임으로 블랑을 꼽기도 했다. 그는 "블랑은 흥미로운 후보다. 그는 모든 것을 쟁취한 전 맨유 선수이자 PSG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선수들의 존경을 받았고 맨유 사령탑에 필요한 카리스마와 침착함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블랑은 1990년대 후반 프랑스 대표팀 전성기를 이끈 센터백 출신이다.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맨유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특히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맨유에서 2년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바 있다. 보르도, 프랑스, PSG에서 감독생활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