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2R 잔여경기 못 뛴다…대한항공 "선수 관리 책임 통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1.23 15: 18

정지석의 기소유예 처분 및 한국배구연맹의 상벌심의위원회 결과와 관련, 대한항공이 사과문을 냈다.
대한항공은 23일 “배구를 사랑해주시고 대한항공을 아껴준 팬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이번 사건이 정지석 사생활로부터 비롯됐지만, 구단도 선수를 세세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구단은 “비록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됐지만, 사회적 논란을 초래한 점 등에 대해 당사자에게 엄중 경고를 했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예방책 또한 수립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정지석. / OSEN DB

이어 대한항공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정지석의 팀 훈련 배제, 경기 출전 금지 등 근신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팬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등에 대해 보다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정지석을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한공은 “다시 한번 배구를 사랑하고 아껴준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정지석은 지난 9월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등으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정지석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지난 17일 “검찰은 정지석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며 “정지석은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뤘으며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알렸다.
상벌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이에 대해 연맹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5호 및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5항에 의거해 정지석에게 5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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