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긍심 느껴"..방탄소년단, AMA 대상 수상이 갖는 의미[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11.23 18: 35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다시 한국 가요계에 역사적인 기록을 써냈다.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들의 위상을 입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나서서 축하한 방탄소년단의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에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화답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현시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진행된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무려 3관왕을 달성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업적이었다.
방탄소년단은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버터(Butter)’로 ‘페이보릿 팝송’ 부분을 수상했다. 또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을 모두 수상하는 키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K팝 가수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고 시상식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방탄소년단이 미국 음악 시장과 글로벌 음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입증한 모습이다.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K팝 아티스트들의 영역 확장과 존재감을 보여주는 큰 의미의 성과였다.
방탄소년단은 대상 수상 후 “4년 전, 저희의 첫 미국 TV 라이브 퍼포먼스를 바로 이 무대에서 했다. 아직도 그때 얼마나 떨리고 신났는지 기억난다. 이후 놀라운 여정을 걸어왔는데, 아미 여러분을 제외하고 아무도 우리가 이 자리에서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희 일곱 명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모였다. 음악의 힘과 전 세계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 기적과 같은 일이고,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 이 상의 영광을 여러분께 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우리의 음악으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 드리려고 노력했고, 이 순간이 저희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2021 AMA’ 수상은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이슈였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와 일간지 USA 투데이, CNN 등이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집중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음악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국위선양한 만큼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나서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축하했다.
청와대 측은 23일(한국시각) 공식 SNS에 문 대통령의 축하글을 공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BTS의 AMA 대상 수상에 큰 축하와 감사를 보냅니다”라며, “방탄소년단의 대상 수상이 한국의 문화가 세계를 석권하고, 그것이 국격과 외교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라며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국위선양한 방탄소년단의 업적을 대통령도 직접 나서 축하하며 인정한 것.
이에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를 통해서 "대통령님, AMA 수상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 주류 음악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저희도 자긍심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우리 문화와 아티스트 분들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기대합니다"라고 화답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무려 대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세계에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입증하고 국위선양한 이들, 방탄소년단이 이번 대상 수상으로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알린 만큼 이들의 새로운 막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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