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설렘-등교전 망설임’에서 오은영이 지금 껏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진심에 눈물이 멈추지 않은 그였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방과후 설렘 프리퀄 - 오은영의 등교전 망설임’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입학미션 14일 전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키는 ‘someting new’팀에 대해 “셋이 안 맞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습 도중 팀 끼리 마음이 안 맞았다고. 동선에 대해 마음이 상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someting new’팀은 “들러리 처럼 보인다고 해, 센터를 한 명씩 섰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팀워크가 어긋났었다고 했다.
아이키는 “여기 미션은 팀워크”라면서 “특히 보컬을 강조하면 너희 하모니가 있어야해, 이미 마음이 안 맞는 것이 보인다”면서 “한 명 씩 골머리를 썩게했다”며 팀의 불화에 화가 난 모습이었다.
긴장된 상황 속에서 무대가 끝났고 아이키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키는 “혼내려고 했는데 연습을 했으니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해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아이키는 “좋은 팀워크 만들기 바란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음은 가시나팀 무대가 그려졌다. 유연은 앞서 영지에게 지적을 받았지만 여유로운 모습과 박자도 제대로 맞춘 모습을 보였다. 영지는 유연에게 “누구세요? 달라졌다”고 말하며 대견스러워했다. 유연은 “노래 박자 맞추기를 친구들이 도와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영지는 “근데 이게 바람직할까? 안 바람직한 것, 가수가 중학생부터 하고 싶은데 어떤 노력했나”고 물었고 유연은 “공부했다”고 답했다. 공부만큼 노력했는지 묻자 유연은 “지금 훨씬 하고 있다, 하지만 노래는 답지가 없어서 힘들다”고 고민, 영지는 “노래에도 공식이 있다, 노래에도 패턴이 있으니 공부라고 생각하고 배워보자”며 주입식 교육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유연에 대해 “잘 배우면 무대를 찢어놓을 아이”라며 가능성을 봤다.
다음은 ‘살짝 설렜어’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진은 “예서가 박자가 잘안 돼서 박자 맞추느라,,”라고 말하면서 “솔직히 떨어질까 불안했다, 예서가 본인이 어디서 틀리는지 모르더라, 연습보다 예서를 수업하는 기분이 들어, 잘 못 따라와주니 속상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예서는 더욱 긴장하고 불안한 모습. 보컬 트레이너 리사는 “박자 못 맞추는거 2학년 중 예서 뿐”이라며 이들의 노래를 확인했고 이어 “이런식으로 연습하면 합격의 문 안 열려, 실력이 현저히 밑에 있다”며 솔직하게 혹평했다. 리사는 “정말 큰일”이라며 “너무 위험하다, 박자 못 맞추면 탈락”이라고 강조했고 결국 예서가 눈물이 터졌다. 예서는 “저 때문에 언니가 연습을 잘 못 하는 것 같아 (미안하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 분위기 속에서 오은영이 이들을 찾아왔다. 너희들의 마음을 나누어보는 쪽지상담을 하겠다며 이들의 고민을 들어보기로 했다예서는 자신이 없어지는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쪽지에 담았다. 예서는 “부정적인 생각이 답답했다”고했다.
오은영 “사람은 포도송이같다, 탱탱한 알도 물렁거리는 알도 있다, 각자 다른 포도알을 비교하는 것”이라면서 “블랙핑크 제니와 비교하면 우린 작아진다, 비교하는 기준치는 항상 잘 하는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오디션은 너희 삶의 일부일 뿐, 삶의 전체가 아니다, 너희가 있어 이 과정이 존재하는 것,
이 과정 때문에 너희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이 모든 과정의 주인공은 바로 너희 자신, 나다”며 명언을 전했고, 예서는 자신감을 찾은 듯 “모든 빛을 내보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최종 입학 미션이 끝난 모습을 보였다. 웃음과 울음이 공존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더욱 치열하게 연습에 돌입했다. 그 사이 모두 오은영을 위한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오은영은 대기실에 도착했고 자신을 위해 모두 모인 아이들에게 감동했다.

아이들은 ‘우릴 아껴주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연습생 데뷔를 바라보며 지치고 힘들 때, 불안감에 걱정이 앞설 때 있지만, 해주신 응원에 포기하지 않고 즐기면서 했다’면서 ‘우리도 힘이되고 싶어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엄마고맙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읽었다.
이어 ‘엄마가 딸에게’란 노래를 불렀고, 오은영은 진심이 담긴 노래에 눈시울을 붉혔다. 오은영은 설렜던 딸들과의 만남을 떠오른 듯 눈물, 살뜰하게 진짜 엄마처럼 지냈던 순간을 떠올렸다. 아이들은 “진짜 엄마처럼 포근해,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분,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고 오은영도 “ 얘네들이 날 이렇게 울리네, 한 번씩 다 안아주겠다”며 한 번씩 포옹하며 감동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과후 설렘-등교전 망설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