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카리스마-경기후 ‘언니 리더십’ 김사니 감독대행,’분위기 반전할 수 있을까?’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1.11.24 08: 06

IBK기업은행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7-25)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7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IBK기업은행은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조송화가 팀을 이탈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팀 내 불화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윤재섭 단장과 서남원 감독이 경질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당초 사의를 표했던 김사니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돌아와 논란이 됐다.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앞서 시선은 김사니 감독대행에 쏠렸다.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취재진 앞에 선 김사니 감독대행은 “지난 13일 서남원 감독님께 폭언을 들었고 이후 사의를 표했다.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그일 뿐만이 아니고 여러 가지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 더는 지도를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팀을 떠나려고 했지만 선수들이 힘들고 동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복귀를 결정했다”라고 복귀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내 역할은 차기 감독이 결정되기 전까지 팀을 수습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은 김사니 감독대행은 “팀에 돌아올 때도 감독대행으로 돌아오는 것인 줄 몰랐다. 감독대행이 아니라 차기 감독이 올 때까지만 팀을 맡아달라는 구단의 이야기가 있었다. 나 스스로 감독대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차기 감독이 오기 전까지 팀을 잘 꾸리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작전을 지시하고 득점 상황에 환호하는 등 벤치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썼다.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경기 후 김사니 감독대행은 스트레칭 하는 선수들을 일일이 찾아가 격려했다. 부담감이 컸을까 김수지는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이길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직 무거운 마음은 여전하다. 차기 감독님이 오시기 전까지 이 자리를 최선을 다해서 이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코칭스태프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표승주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김수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수지가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김사니 감독대행이 정리 중인 코트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2021.11.23 /sunday@osen.co.kr
첫 단추를 잘 끼운 김사니 감독대행은 다짐대로 위기의 팀을 잘 추슬러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까? 경기 종료 후 코트에 혼자 남은 김 대행은 벤치에 앉아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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