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15-0' 레펜스, 조재호 꺾고 PBA 투어 첫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24 07: 50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펜스(SK렌터카)가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고 개인통산 첫 번째 PBA투어 정상에 우뚝 섰다.
레펜스는 23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결승서 조재호를 세트스코어 4-1(15-10, 10-15, 15-8, 15-8, 15-0)로 눌렀다.
이로써 레펜스는 2019-2020시즌 PBA투어 출범 이후 세 시즌만에 개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우승상금 1억 원과 랭킹포인트 10만점을 받았다.

[사진]PBA 제공

조재호는 상금 3400만 원과 랭킹포인트 5만점, 128강서 강동구를 상대로 3.214를 기록해 받은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 상금 400만 원으로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공동3위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블루원리조트)와 신정주(신한금융투자)가 차지했다.
[사진]PBA 제공
레펜스는 첫 세트를 3이닝 만에 가져갔다. 하이런 9점을 친 조재호에 1-9로 밀리던 레펜스는 2이닝에 하이런 11점으로 응수,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3이닝째 곧바로 3점을 더해 세트를 끝냈다.
그러자 조재호가 반격에 나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재호는 0-3로 밀리던 3이닝서 하이런 8점으로 8-3으로 격차를 벌린 후 4이닝서 5점을 더해 13-4로 흐름을 가져갔다. 결국 조재호는 13-10으로 쫓기던 6이닝에 15-10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부터 경기 흐름이 급격히 레펜스 쪽으로 기울었다. 레펜스 9이닝까지 7-8로 밀리다가 10이닝에 하이런 8점을 몰아쳐 15-8로 앞섰고 4세트 역시 8이닝 만에 15-8로 가졌다. 
[사진]PBA 제공
레펜스는 우승까지 단 한 세트가 남은 상황에서 2이닝 2점, 3이닝 하이런 11점을 몰아쳤다. 그리고 5, 6이닝서 잇따라 1점씩 추가해 15-0 완벽한 세트를 만들며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조재호는 막판 승기를 완전히 넘긴 채 무득점에 그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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