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맨유 감독 들으라고.. 스콜스, "산초, 이제야 1100억 짜리 같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24 10: 0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폴 스콜스가 제이든 산초(21)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콜스는 친정팀 맨유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비야레알에 2-0으로 이기는 모습을 지켜봤다.
특히 스콜스는 후반 3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보다 후반 45분 터진 산초의 쐐기골에 더 기뻐했다. 산초는 경질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는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하다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의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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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올 여름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가 끈질기게 도르트문트에 요구했고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161억 원)를 지불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작 솔샤르 감독이 있을 때는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다. 
스콜스는 경기 후 'BT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산초에 대해 "나는 그가 오늘 맨유 최고 선수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맨유는 산초를 더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솔샤르 감독 후임을 향해 한 조언인 셈이다. 산초로부터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꾸준히 기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스콜스는 "도르트문트에서와 같은 풀백이 없기 때문에 이 팀에서 뛰는 것은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는 아주 저돌적인 기계가 아니다"면서 "그는 볼을 소유하는 경기를 하고 싶지만 지난 왓포드전처럼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역습을 위해서는 그가 경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제 7000만 파운드짜리 선수가 같다"고 강조했다. 
역시 맨유에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 역시 "맨유는 산초와 아론 완-비사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 산초가 도르트문트 때처럼 풀백과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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