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부담"..화사, 방황 끝→정체성 찾은 'Guilty Pleasure'로 열일 예고[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1.24 14: 00

 마마무 화사가 죄의식 속에서 행복을 찾았다. 
24일 오후 화사는 온라인을 통해 두 번째 싱글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마마무 화사는 "이번에 1년 5개월 만에 '마리아' 이후로 'Guilty Pleasure'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수 화사의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화사의 타이틀곡 ‘I’m a 빛‘(암어빛)은 화사가 외국 프로듀서진과 처음으로 협업한 곡으로, 화사 역시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녹여냈다. 화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11.24 /cej@osen.co.kr

이어 화사는 "1년 5개월 동안 많이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전의 화사와 지금의 화사가 성장을 이루고 있는 시기여서 많이 방황한 것 같다. 음악적으로 점차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고민이 길고 많이 무거웠던 것 같다"며 무한 성장을 예고했다. 
화사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1.11.24 /cej@osen.co.kr
'Guilty Pleasure'는 죄의식에 비례하는 행동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Guilty Pleasure'를 주제로 한 신보로 화사는 완벽을 욕심내며 자신을 학대할 때 깊은 공허함에 빠지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내가 택한 쾌락들이 행복을 느끼게 하는 각성제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청개구리 같은 본능적인 반감이 아닌, 더욱 단단한 내가 되어 그림자를 집어삼키고 빛이 된 당당한 화사의 모습을 녹여냈다고. 
'Guilty Pleasure' 타이틀곡 'I'm a 빛'(암어빛)은 화사가 외국 프로듀서진과 처음으로 협업한 트랙으로 화사가 작사에 참여했다. 화사 특유의 개성과 색깔을 녹여낸 'I'm a 빛'은 환하게 빛날수록 짙고 빠르게 그림자가 지듯, 완벽을 추구하는 굴레를 놓아버릴 때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앞서 전작 '마리아 (Maria)'로 삶 속에서 생겨난 상처에 자신을 괴롭히기보다는 스스로를 위해 다시 꿈을 꾸길 바라는 위안의 메시지를 던진 데 이어 'I'm a 빛' 역시 화사만의 방식으로 리스너들에게 용기를 건네며 진한 여운을 선사할 전망.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수 화사의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화사의 타이틀곡 ‘I’m a 빛‘(암어빛)은 화사가 외국 프로듀서진과 처음으로 협업한 곡으로, 화사 역시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녹여냈다. 화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11.24 /cej@osen.co.kr
화사는 "죄의식이 따르지만 내가 하면서 행복한 행위라는 뜻을 담고 있다. 1년 5개월 동안 많은 방황 시기를 겪었는데, 내가 음악을 하는 스타일을 봤을 때, 난 나를 혹사시키는 가운데 즐거움을 얻더라. 지금 심정이 딱 'Guilty Pleasure'겠다 싶어서 정하게 됐다"며 새 앨범을 소개했다. 
또한 화사는 "처음으로 솔로로서 외국 프로듀서분들과 작업한 곡이다. 나를 혹사시키면서 성격적으로도 예민해질 때가 있는데 주위에 있는 행복들을 놓치면서 거기에서 얻는 위로인 것 같다. 귀엽게 풀어낸 곡이다"라며 신곡 'I'm a 빛'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해 곡 작업은 물론, 앨범 작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인 화사는 작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하지만 화사는 신곡 'I'm a 빛' 작사 참여를 덜하고 싶었었다고. 화사는 "나의 마음을 다 담으려고 하면 너무 만족이 안 될 것 같았다. '이건 내가 써도 만족이 안 되니까 그냥 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이게 내 얘기니까 조금이라도 담아보자라고 생각해서 담아봤다. 아무래도 모든 아티스트들이 다 그럴 것 같다"며 완벽주의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마리아' 때 굉장히 무거워서 이번에는 그 무거움을 조금 덜어내려고 했다. 유쾌한 독기를 담고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그러면서 화사는 새 앨범 관전 포인트로 퍼포먼스를 손꼽았다. 화사는 "안무적으로 수많은 시간을 통해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댄서분들과 다함께 연습하는 시간들이 나를 더 일으켜 세워준 시간이었다. 너무나도 중요한 시간이었다. 이 노래를 조금 더 멋지게 부각시켜주는 점은 아무래도 댄서분들과 함께 하는 안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수 화사의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화사의 타이틀곡 ‘I’m a 빛‘(암어빛)은 화사가 외국 프로듀서진과 처음으로 협업한 곡으로, 화사 역시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녹여냈다. 화사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1.11.24 /cej@osen.co.kr
화사는 새 앨범 'Guilty Pleasure' 수록곡도 소개했다. 오프닝 무대로 선보인 'FOMO'에 대해 화사는 "유니크한 베이스에 신선한 곡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싱글앨범부터 다음 앨범까지 세계관이 이어지는데 그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화사는 "'Bless U'는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기타 리프 사운드에 힙합 요소가 가미된 곡이다. 누군가를 너무 사랑해서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미련을 갖고 다니다가 그거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널 온전히 축복해줄 수 있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곡이다. 나의 그릇이 더 넓어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화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나는 이미 이룬 것 같다"면서 "나는 코로나19 영향을 안 받는다고 생각했었다. 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없어서 내 자신의 정체성을 잃었었던 것 같다. 근데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균형을 조금씩 찾아가면서 내 자신을 찾은 느낌이다. 앨범을 낼 때마다 자신과의 싸움인데 항상 이겨서 이 자리까지 온 게 아닐까 싶다"고 고백했다.
1년 5개월 만에 컴백인 만큼 화사는 이번 앨범 활동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고. "이번 앨범이 순탄치 않았다"는 화사는 "오히려 '멍청이', '마리아' 때는 곡이 좋으면 그만이고 무대하는 게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했는데 이번 앨범은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예전 마음처럼 즐기면서 하자라는 마음으로 컨트롤했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수 화사의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화사의 타이틀곡 ‘I’m a 빛‘(암어빛)은 화사가 외국 프로듀서진과 처음으로 협업한 곡으로, 화사 역시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녹여냈다. 화사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1.11.24 /cej@osen.co.kr
화사는 마마무로서, 솔로로서 모두 성공하면서 대체불가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신경을 쓴 부분도 많았을 터. 화사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화사'라는 사람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내가 경험을 하면서 얻은 스토리를 앨범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마리아' 때 아쉬웠던 점이 비주얼적인 부분을 많이 놓쳤었던 것 같다. 스토리에 집중을 많이 해서 사진 콘셉트 등이 너무 아쉬웠었다. 몸 관리도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치지 않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했고, 앨범적으로는 대중분들이 봤을 때 좋아할 만한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매일 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화사가 생각하는 솔로 활동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화사는 "장점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모두 담을 수 있다. 팀이라면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어야하는데 솔로에서는 내가 갖고 있는 색깔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 재밌다. 아티스트들도 솔로를 재밌어하는 게 자기 자신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건데 책임감도 몇 배가 된다는 게 단점이다. 외로울 때도 많다. 무대에 설 때 부담감을 가진 적이 많이 없었는데 솔로는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화사는 "'I'm a 빛' 가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전하고 싶었나"라는 물음에 "가사를 보시면 안 믿으실 수도 있지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쓴 것 같다. 그동안 사소한 것들을 많이 놓쳐왔던 것 같다. 못챙겨줬던 분들도 너무 많아서 죄스러운 마음이 많았다. 그걸 곡으로 유쾌하게 풀려고 했다. 미안한 마음을 넣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수 화사의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화사의 타이틀곡 ‘I’m a 빛‘(암어빛)은 화사가 외국 프로듀서진과 처음으로 협업한 곡으로, 화사 역시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녹여냈다. 화사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1.11.24 /cej@osen.co.kr
마마무 화사는 새 앨범 'Guilty Pleasure' 작업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어쩔 수 없는 부담감도 토로했다. 화사는 "나는 부담을 안 가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래 쉬니까 부담이 너무 커지더라. 정말 역대급으로 너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운 좋게도 내가 컴백할 때쯤부터 대면이 돼서 '신의 계시인가'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화사는 "보여지는 지표들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조금 내려놓고 같이 무대에 서는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이번 무대 너무 좋았다'라는 행복감과 만족감, 나 자신의 균형감을 찾는 게 내 목표"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화사는 마마무 멤버들의 응원도 언급했다. 화사는 "마마무 멤버들은 이제는 너무 가족이다. 오히려 문자로 '혜진아 축하해' 이런 게 아니라 늘 안 보이는 곳에서 응원해주는 것 같다. 한 마디 말보다 묵묵히 있다가 봤을 때 응원해주는 식으로 하는 것 같다. 진짜 가족같다. 멤버들이 말을 하든 안 하든 눈빛만 봐도 느껴져서 나도 응원 문자 오는 게 더 부담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화사는 "그동안 방황한 만큼 열심히 달릴 생각이다. 건강 잘 챙기면서 화사의 미래를 잘 그려나가고 싶다. 팬분들과도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고백했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수 화사의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화사의 타이틀곡 ‘I’m a 빛‘(암어빛)은 화사가 외국 프로듀서진과 처음으로 협업한 곡으로, 화사 역시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녹여냈다. 화사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1.11.24 /cej@osen.co.kr
한편 화사는 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싱글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를 발매한다.
/seungh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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