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리즈' 액션 압도"...'유체이탈자', 장항준도 반한 액션 끝판왕 ('김장장TV')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24 14: 24

"'본 시리즈'를 압도하는 액션이다". '김장장TV'의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장현성 등이 영화 '유체이탈자'에 대해 호평을 늘어놨다.  
24일 유튜브 채널 '김장장TV 이십세기들(이하 김장장TV)' 측은 코미디언 김진수, 배우 장현성, 감독 장항준의 영화 '유체이탈자' 컬래버레이션 GV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서울 모처의 영화관에서 진행된 GV에는 '유체이탈자'에 출연한 배우 서현우, 임지연과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가 참석해 영화를 본 관객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작품이다. 개봉에 앞서 GV를 위해 영화를 먼저 관람한 장현성은 "정밀하게 시간과 인물을 추적해야 되는 이야기다. 중간부터 무슨 얘기인지 모르고, 중간까지만 봐도 예측하기 힘들다. 이렇게 잘 만들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깔끔하게 만들어주셔서 한국영화 팬으로써 너무나 자랑스럽다. 감사하다"라고 호평했다. 

장항준 감독 또한 "왜 이렇게 총을 많이 쏘는 거냐"라며 기분 좋은 너스레를 떤 뒤 "배우들에게 액션영화는 쉽지 않은 일이다. 밀리터리 덕후는 아니다, 제가. 방위 출신인데 총기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런데 배우들의 총기 잡는 자세가 각이 잡혀있더라. 오랜만에 통쾌한 액션을 봐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극 중 백 상사 역으로 출연한 서현우는 "아쉬웠던 게 무궁무진한 장면들이 많았는데 어쩔 수 없이 편집됐다. 완벽한 재미를 위해 찍어놓고도 날아간 장면들이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장항준이 "본인 게 많이 짤렸냐"라고 하자. 서현우는 윤재근 감독을 향해 영상으로 "마지막 장면이 잘렸더라. 메일로라도 보내주시면 배우로서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원석 대표는 "윤계상 씨가 한 모든 장면을 빙의된 배우들도 다 했다. 그래서 서현우 씨도 마지막 액션까지 똑같이 했다"라며 두둔했다. 임지연 또한 "열심히 찍은 영화다 보니까 울컥했다. 노력한 기억에 애틋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장장TV' 멤버들은 특히 '유체이탈자'의 마지막 시퀀스 액션에 대해 호평했다. 장항준은 "마지막 시퀀스에서의 총격 장면, 그 액션 장면에서 파워풀한 에너지가 느껴졌다"라고 했고, 장현성도 "그런 씬 중에 정말 짜릿했던 건 '본 시리즈'다. 제가 보기에 그 씬이 '본 시리즈'의 장면을 뛰어넘는 느낌이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마지막 시퀀스에 참여한 서현우는 "그 액션도 극 중 문진아(임지연 분) 집에 쳐들어 갈 때 윤계상 형님이 저랑 먼저 합을 맞췄다. 믿기지 않겠지만 제가 한참 동생인데 완벽하게 합을 맞추시는 분이다. 이성욱 형님도 똑같이 그걸 흉내내야 했는데 다 맞았다"라고 촬영 비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이 영화를 하고 싶었던 이유도 마지막 시퀀스 때문이다. 마지막을 위해 백 상사도 중립적으로 했다. 캐릭터 밸런스를 맞추려 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임지연은 영화에서 과감한 숏컷을 선보인다. 이에 그는 "숏컷은 제가 감독님을 설득해서 결정했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이렇게 움직임이 많은 애가 머리를 치렁치렁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영화 나오고 보니 잘 생각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리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윤계상은 '유체이탈자'의 주연을 맡아 부상 투혼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서현우는 "윤계상 형님이 몸을 사리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다. 갈비뼈 부상에도 마지막 액션까지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임지연 또한 "마음이 아팠다. 괜찮냐고 묻기도 그랬다. 아픈 게 뻔히 보였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일까. '유체이탈자'는 개봉도 전에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됐다. 장현성은 "무려 '트랜스포머' 제작자가 제작한다"라며 기대를 보였다. 이에 장원석 대표는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라는 할리우드 전설적인 제작자가 맡았다"라며 "7년 전에 윤재근 감독에게 초고를 받았을 때 보자마자 완성된 영화의 영상이 다 떠올랐다. 너무 재밌겠다는 맘으로 도전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만족스럽게 만든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장원석 대표와 장항준 감독의 인연도 남달랐다. 장항준 감독은 "대학교 시절 군대 갔다가 복학한 장원석 대표에게 영화를 하자고 했더니 '너무 하고 싶은데 군대 갔다 온 다음엔 또 휴학이 안 돼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학교를 그만두라고 했다. '영화 하려고 학교 다니는데 영화가 앞에 있는데 영화를 안 하고 학교로 도망가냐'고 했다. 그랬더니 진짜 장원석 대표가 학교를 그만뒀다. 그런데 그 영화가 엎어졌다"라며 멋쩍어 했다. 
정작 장원석 대표는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 일찍 사회 나와서 경험을 하다 보니 빨리 된 것 같다"라며 고마워 했다. 장현성 역시 "그 때 '왕의 남자'부터 해서 최근 '범죄도시'까지 장원석 대표가 만들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이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장항준 감독과 장원석 대표는 '유체이탈자' GV에 이어 영화로 인연을 이어간다. 앞서 장항준 감독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도 언급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를 장원석 대표가 제작한다고. 장항준 감독은 "내년 3월부터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제작 시스템이 굴러가고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라고 했고, 장원석 대표는 "김은희 작가가 권성희 작가와 공동 각본을 맡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남편 하나 띄워 보겠다고"라 너스레를 떨며 김은희 작가의 열정에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유체이탈자'는 2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김장장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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