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날것의 쇼가 온다. 100일간 12인의 생활을 24시간 생중계하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고디바쇼’가 과연 관찰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까.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된 동아TV ‘고디바쇼’ 제작발표회에 김은수 총괄PD, 김용명, 제아, 한초임, 자이언트핑크, MJ, 낸시, 조성화가 참여했다.
‘고디바 SHOW’는 12명의 남녀가 고디바 하우스에서 100일 동안 함께 지내며 자신의 매력을 어필, 인기투표를 통해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제주도의 고디바 하우스에서 스마트폰, TV, 인터넷 사용이 절대 금지돼 외부와 완벽한 차단된 상황 속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 없이 오직 자신의 매력만으로 생존해야 하는 100일 동안의 생방송 미션에 도전한다.
김은수 총괄 PD는 사랑과 우정과 배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저는 아직도 기획의도를 잘 모른다. 지금 한 달 정도 촬영을 하면서 스스로 미션도 만들고 로맨스도 조금씩 싹터가는 과정이다. 출연진이 성인 남자와 여자 이다 보니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다. 멤버들간에 직접 투표를 하다보니 약속도 하고 배신도 한다. 사랑과 질투와 우정이 반복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3주간 ‘고디바쇼’를 관찰하면서 흥미진진한 재미를 털어놨다. 한초임은 “저도 예전에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었지만, ‘고디바쇼’에 더 참여하고 싶었다. 제가 19금이라고 들어서 패널로서 관찰할 때 더 설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 총괄 PD는 편집되지 않은 관찰 예능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김 PD는 “100% 리얼이다. 편집되지 않은 방송이다. 24시간 방송된다. 많은 스태프가 필요하지만 새벽 세시에도 방송하고 있다. 리얼이다 보니 다른 프로그램과 차이가 있다. 서바이벌 역시도 시청자 투표나 제작진 미션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출연자들이 결정한다. 이런 점도 다르다”라고 밝혔다.
‘고디바쇼’의 패널은 예능인, 아이돌, 래퍼, 가수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 됐다. 김 PD는 “출연자 중에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 있어서 그런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아이돌도 모셨고, 그러다보니 제아도 초대하면서 가수 위주로 모시게 됐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고디바쇼’의 우승자는 1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제아는 1억이 생기면 캠핑카를 사고 싶다고 했고, 김용명은 트로트 앨범을 내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초임은 걸그룹을 제작하면서 아버지에게 빚진 돈을 갚고 싶다고 전했다.
출연진 12인은 미스코리아, 코미디언, 아이돌 연습생 등 다양한 직업군들로 구성됐다. 12인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 됐다. 김 PD는 “많은 사람들이 출연료와 상금 때문에 오디션에 응시했다. 하지만 인터넷은 물론 외부인도 만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포기를 많이 했다. 미스코리아 등 스펙을 떠나서 24시간 노출 된다는 것도 어려워했다. 단순히 노출이 아니라 미션 없이 계속 된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물론 일반인으로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스캔들이나 과거 행적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한 검증은 쉽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함께해준 출연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24시간 생방송 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도 잇다. 김 PD는 “선정성 부분에 대해서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나름 규칙도 있기 때문에 잘 진행되고 있다. 염려했던 것보다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기상 시각이나 취침 시각은 기준이 없다. 식사와 청소나 세탁 등은 각자 솔선수범해서 하고 있다. 다들 잘 지내고 있다. 노출에 대한 선정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많은 감독님들이 24시간 당직을 서면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MJ는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이어주는 공감대를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MJ는 “제가 공감해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 제가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디바쇼’는 무편집과 무대본으로 진행된다. 김 PD는 “출연자들이 스스로 잘 해나가고 있다. 스스로 운동하는 시간이나 배우는 시간들을 정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미션을 할 때는 회를 썰거나 김장을 한다. 스마트폰이 없어서 검색하지 못해서 서로 힘을 합치는 그런 재미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고디바쇼’가 100일이라는 기간을 특별한 것은 여러가지 고려가 있었다. 김 PD는 “100일이라는 시간은 16회 방송을 고려했을 때 생각한 시간이었고, 출연자들이 적응하고 사랑과 우정에 빠져드는 시간도 필요하고 질투와 유혹과 배신도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파이널 기간도 있다고 생각하면 100일이 적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고디바쇼’에서는 뜨거운 러브라인도 불타고 있다. 김 PD는 “사랑하는 모습은 본인은 본인이 확인하지 못한다.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정말 사랑하는 얼굴을 볼 수 있다. 연기가 아닌 진짜를 볼 수 있다. 제작진이 염려를 할 만큼 푹 빠져 있다. 한달도 안됐는데 두 커플이 탄생했다”라고 예고했다.
‘고디바쇼’는 오는 12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