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각킹정"…'학교2021' 김요한→조이현, 스타등용문 앞둔 샛별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1.24 15: 51

스타 등용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학교’ 시리즈의 최신 버전 ‘학교2021’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 연출 김민태 홍은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민태 PD와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전석호가 참석했다.
‘학교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민 여러분!’, ‘바람피면 죽는다’를 연출한 김민태 PD와 ‘드라마스페셜-모단걸’을 연출한 홍은미 PD, 영화 ‘수상한 그녀’를 공동집필한 동희선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굿바이 비원’을 집필한 조아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KBS 제공

‘학교2021’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주연 배우 섭외 과정부터 최근에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 제작 금지 가처분 신청 분쟁 등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던 것.
먼저 김민태 PD는 “연출 맡고 합류했을 때는 아예 기획을 새로 해야 하는 백지 상태였다. 시간이 많지 않아 부담이었는데, 최대한 노력해서 손색 없는 작품 만들겠다”며 “손색 없는 작품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전작이 좋은 작품이 많았는데, 전작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시리즈는 1999년부터 시작된 KBS의 대표 드라마 시리즈이자 스타 등용문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학교’ 시리즈를 통해 장혁, 하지원, 임수정, 공유, 조인성, 김우빈, 이종석, 남주혁 등 청춘스타들이 탄생했다. 이제는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등이 그 ‘스타 등용문’을 앞두고 있다.
김민태 PD는 “전석호가 유망한 배우로 알고 있고, 잘 될 것 같다”며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는 배우여서 ‘학교2021’의 매력 상승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학교2021’이 아니어도 잘 될 배우들이다. 이 자리에는 없지만 김강민 등이 가능성과 풋풋함이 있다.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룹 위아이 멤버 김요한은 태권도 선수의 꿈을 잃고 방황하는 공기준 역으로 지상파 드라마 데뷔를 치른다. 김요한은 “‘학교’ 시리즈에 대단한 선배들이 나와서 누를 끼치지 않게 만들어 나가고 싶다. 확실히 부담은 있다. 부담이 안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기죽지 않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공기준과 나는 비슷한 점이 똑같이 태권도를 했다는 부분이다. 다르게 보자면 공기준은 재능이 부족하지만 나는 재능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하이라이트에 발목 부상을 당하는데, 나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촬영하면서 내 학창시절을 많이 떠올렸다”고 말했다.
특히 김요한은 조이현과 로맨스에 대해 “내가 많이 배우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 공기준에게 정지원은 ‘거슬린다너’다. 이건 스포일러다. 거슬리는 게 안 좋게 거슬리는 게 아니다. 신경 쓰인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추영우는 남모를 상처와 비밀을 지닌 전학생 정영주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전작 ‘경찰수업’에서 존재감을 보인 추영우는 “전작에서는 짝사랑을 했는데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이뤄지길 염원한다. 성격이 쉽지 않은 캐릭터라 단짠단짝의 로맨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좋은 감독님, 배우들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고,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첫 주연 데뷔작이고, 연기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알아가야할 게 많은데 친구처럼, 선배처럼, 선생님처럼 도와주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영우는 “기대되는 포인트가 있다면 캐릭터들의 다양성이다. 사건이 일어나도 반응, 태도가 다르다. 그 부분이 기대된다”며 “걱정이 되는 게 있다면 내가 걱정이다. 영주라는 캐릭터가 예민하고 까칠하다. 그래서 못된 아이처럼 보일까 걱정되는데,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현은 확고한 꿈을 가진 당당한 여고생 진지원으로 분한다. 조이현은 “밝고 당찬 캐릭터인데, 보시는 분들이 좋은 기운 얻어가셨으면 한다. 전작들과는 상반된 이미지다. 상큼하고 발랄한 친구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원래 뮤지컬 배우가 꿈이어서 예고에 진학했는데, 지원과 내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내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욕심을 갖고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조이현은 김요한과 케미에 대해 “모든 면에서 김요한을 믿는다. 든든한 친구다. 내가 힘들거나 지쳐있으면 응원을 많이 해줘서 나무 같은 존재다. 배우들이 다 동갑이어서 케미가 굉장히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황보름별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입시 준비를 해내는 엘리트 강서영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로 시청자들과 만났던 황보름별은 “강서영 캐릭터를 봤을 때 ‘소녀의 세계’ 캐릭터가 떠올랐다. 처음에는 두 캐릭터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까 고민했는데, 좀 더 깊게 생각해보니까 일상이나 현실에서도 다른 가정 환경에서 자라도 말투, 환경이 비슷한 사람이 있다. 강박에 쌓여 있으면 표현에 한계가 있을 거 같아서 ‘학교2021’ 안에 강서영 만을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리딩할 때부터 선배님들의 연기를 봤다. 전작이 학생들이 나오는 거여서 선배들과 연기를 맞춰볼 기회가 없었는데 해보니까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기대되는 포인트는 러브라인 뿐만 아니라 브로맨스, 워맨스가 있다. 그런 케미가 있어서 어떻게 작품에서 보여질지 궁금하다. 걱정되는 건 없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감독님께서도 열심히 해주시고 계셔서 걱정되는 건 딱히 없다”고 말했다.
전석호는 워라벨을 중요시하는 선생님이자 학생들을 통해 점차 성장해나가는 이강훈 역을 연기한다. 장르물에서의 활약이 뛰어났던 전석호는 “이번에는 세상 떠날 일이 없어서 선택했다. 현장에서도 연기하면서 나이 차이가 있어서 다른 세대라는 느낌이 들면서도 다름을 인정하는 시기인 것 같다. 신기한 부분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학교’ 시리즈는 매 시리즈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있었다. 전석호는 ‘솔직함’, 김요한은 ‘공감’이라고 말했다. 조이현은 ‘케미맛집’, 추영우와 황보름별은 각각 ‘소소함’, ‘위로’라고 답했다.
배우들은 ‘학교2021’을 봐야하는 이유를 다섯 글자로 소개했다. 추영우는 “오래전그날. 이 노래가 교복으로 시작한다. 추억에 잠길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말했고, 황보름별은 “놓치면 큰일. 1화를 놓치면 정말 큰일난다. 1화에서 캐릭터 설명과 공기준과 관련된 스토리가 실마리가 풀린다”고 말했다.
조이현은 “우리의 케미.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석호는 “지금의 우리. 지났던 이야기도 아니고, 앞으로 올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잘 드러나있다. 누군가의 모습이 많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요한은 “한번만 봐줘”라고 말하며 끝을 장식했다. 여기에 김민태 PD는 “꿀잼각킹정”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2021’은 23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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