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점 폭격’ 케이타 코트를 찢었다…KB손해보험 3연패 끝+5위 도약 [인천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24 21: 26

KB손해보험이 상승세의 대한항공을 상대로 3연패를 끊어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39-37, 25-20)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삼성화재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시즌 4승 6패(승점 13). 반면 4연승이 좌절된 대한항공은 5승 5패(승점 15)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1-2022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3세트 득점에 성공한 KB손해보험 케이타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1.11.24 /sunday@osen.co.kr

홈팀 대한항공은 한선수, 임동혁, 조재영, 링컨 윌리엄스, 곽승석, 진지위에 리베로 정성민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KB손해보험은 김정호, 김홍정, 노우모리 케이타, 정동근, 박진우, 황택의에 리베로 정민수로 맞섰다.
1세트는 대한항공 차지였다. 12-10에서 링컨의 낮고 강한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잡은 뒤 16-16에서 링컨의 공격과 하이볼 조준에 실패한 케이타의 범실로 앞서나갔다. 케이타와 김정호를 앞세운 상대 추격이 거셌지만 고비 때마다 진지위의 속공에 임동혁, 곽승석의 백어택이 연이어 터졌다. 그리고 세터 한선수가 절묘한 서브 에이스로 25번째 득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이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케이타와 링컨의 서브 맞대결이 전개된 가운데 KB손해보험이 11-11에서 박진우와 케이타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황택의가 좌우 날개와 속공을 적절히 조합했고, 승부처마다 케이타를 적극 활용하며 리드를 유지시켰다. 20-17에서 불안한 리시브로 1점 차 턱밑 추격을 허용했지만 케이타가 날아올라 분위기를 바꾼 뒤 링컨의 결정적 공격 범실로 승리를 예감했다. 마지막 25점 역시 링컨의 서브 범실이었다.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1-2022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득점에 성공한 KB손해보험 김정호와 케이타가 환호하고 있다. 2021.11.24 /sunday@osen.co.kr
KB손해보험이 3세트서 기세를 이었다. 링컨-곽승석 듀오의 공세에 밀리며 중반까지 줄곧 끌려갔지만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흐름을 바꿨다. 13-16에서 후위에 있는 케이타, 김정호를 앞세워 시소게임을 펼친 것. 이후 22-24로 패색이 짙은 가운데 다시 케이타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듀스 승부를 만들었다. 37-37까지 도달한 혈투의 승자는 KB손해보험이었다. 케이타가 강력한 후위 공격과 블로킹으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는 수월했다. 케이타가 3세트에만 홀로 19점을 책임졌지만 체력 저하 없이 계속해서 고공 폭격을 가했다. 여기에 앞서 2, 3세트처럼 고비마다 김정호의 스파이크와 박진우의 속공이 나왔다. 중반 이후 상대 범실 속출로 손쉽게 격차를 벌린 KB손해보험은 20점 이후 김정호를 활용하며 3연패 탈출을 확정지었다.
케이타는 양 팀 최다이자 시즌 최다인 48점(공격성공률 60.81%)을 올리며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후위 공격이 무려 24개였다. 김정호는 15점(56%), 박진우는 7점(100%)으로 지원 사격. 링컨의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36점(63.66%)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B손해보험은 28일 홈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27일 안산에서 OK금융그룹을 만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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