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4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5승 5패(승점 15)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36점(공격성공률 63.46%)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에게 무려 48점(60.81%)을 허용했다. 37-39로 무릎을 꿇은 3세트도 치명적이었다. 블로킹(7-1), 서브(5-3)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도 연승을 잇지 못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상대가 초반에 조금 힘들어했는데 우리가 컨트롤하면서 플레이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세트를 가져왔다"며 "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졌다고 생각은 안 한다. 3세트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놓친 게 패인이지 않나 싶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양 팀 공격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KB에게도 승리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오늘 이길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며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분석하고 열심히 훈련한 후에 어떻게 하면 세트를 잡을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KB 상대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KB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한 건 맞다. 중요한 순간 케이타가 득점했고 대부분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아쉬워했다.
4세트 주전 세터 한선수 교체에 대해선 "코트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였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안산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