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가 프랑스 법원의 판단에 불복, 항소할 전망이다.
BB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법원은 24일 성관계 동영상으로 동료를 협박한 혐의로 벤제마에게 징역 1년의 집행유예와 벌금 7만5000유로(1억 원)를 선고했다. 검찰의 집행유예 10개월 구형보다 높은 형량이다"라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2015년 당시 프랑스 축구대표팀 동료였던 발부에나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는 일당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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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발부에나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우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벤제마가 “발부에나에게 속임수와 거짓말을 해 협박에 복종하도록 설득했다”며 “벤제마는 친절을 베푼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벤제마 외 다른 4명의 피고인에게도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법원 판결에 벤제마 측 변호인은 “매우 가혹하고 불공평하며 근거 없는 판결”이라며 즉각 항소하겠다고 반발했다.
벤제마는 이날 몰도바에서 열린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노엘 르 그라엣 프랑스축구협회장은 이달 초 일간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벤제마가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집행유예가 내려진다면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벤제마는 이 사건으로 프랑스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가 6년만인 지난해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