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 김요한과 조이현이 학교에서 친구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서는 공기준(김요한 분)과 진지원(조이현 분)이 친구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물함을 정리하던 공기준은 태권도 도복에 꽂힌 편지를 발견했고, "파스타를 먹었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내용은 SNS에서 유행하던 것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 같았고, 불길한 기운이 가득했다.
여기에 편지 끝에는 나비 모양이 그려져 있었는데, 과거 진지원이 공기준에게 써 준 편지에 있는 나비 모양과 똑같았다. 이로 인해 공기준은 유서의 주인공이 진지원이라고 착각했고, "너 왜 이런 걸 썼냐?"며 다그쳤다.
당황한 진지원은 "이 나비 모양 우리 초등학교 때 유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고, 편지를 쓴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해를 푼 공기준은 "(쪽지 주인공은) 네가 아는 애 일 가능성이 높겠고, 일단 내 사물함에 넣어둔 걸 보면 날 좋아하는 애들 중 하나일 거다. 그게 누구냐? 너무 많은 것 같은데 혹시 서영이가?"라고 추측했다.
진지원은 "미쳤구나"라고 했고, 공기준은 "야 너만 나한테 쎄한거야, 다른 애들은 거의 나..참..몰라..네가 몰라 지금"이라며 억울해했다.
다음 날, 공기준과 진지원은 유서를 담임 선생님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교무실을 찾아갔지만, 학교에는 이사회가 소집돼 정신이 없었다. 이사장이 학교로 찾아오면서 선생님들의 온 시선이 그곳에 집중된 것.
공기준은 쪽지의 주인을 알아내기 위해 전교의 여학생을 찾아다니면서 "혹시 너 나 좋아하냐? 그때 체육 시간에 높이뛰기 할 때 네가 웃었잖아"라며 묻고 다녔다. 그러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거 비웃은건데, 나 남자친구 있다. 미친거 아냐?"라며 굴욕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원은 초등학교 동창 고은비를 만나 "이거 기억나? 우리 학교에서 엄청 유행했잖아. 너가 많이 써서 다른 애들도 따라 쓰고"라며 편지에 있던 나비 모양을 보여줬다.
고은비는 "근데 이거 우리 학교 애들만 쓴 거 아닌데, 이거 처음 만든 애도 다른 초등학교다. 지금 우리반"이라며 "걔 있잖아 말수 별로 없고. 초딩 때 나랑 미술학원도 같이 다녔는데 너랑도 친하고. 민서"라고 알려줬다.
알고 보니, 정민서(이하은 분)의 사물함 이름표에는 편지에 있던 똑같은 나비 문양이 있었고, 동시에 학교 옥상에서 사람이 떨어졌다. 친구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한 공기준과 진지원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진지원은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절친의 죽음에 슬퍼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공기준은 "친구라고 어떻게 다 알아"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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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학교 202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