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은 '전진패스', '적극적인 압박', '똑똑한 경기 운영'을 한국말로 강조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27일과 30일 고양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 중이다. 뉴질랜드전을 앞둔 26일 벨 감독은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벨 감독은 영국 국적의 감독으로 지난 2019년 10월 여자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대표팀 감독이 된 지 불과 2년밖에 안 됐지만, 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사용해 답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26/202111261122772115_61a049085df36.png)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는 한국말로 입을 연 벨 감독은 이어 "이번 주 선수들은 매일 열심히 하고 있어요. 훈련은 고강도입니다. 선수들은 매일 집중하며 고강도 훈련에 임하고 있어요. 내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자신해요"라고 말했다. 유창한 한국말은 아니었지만, 자신감이 묻어났다.
뉴질랜드전에서 중점적으로 체크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도 한국말로 답했다. 벨 감독은 "선수들은 함께 공격해요. 그리고 함께 수비해요. 중요해요"라며 조직력을 갖춰 함께 수비하고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진패스', '적극적', '똑똑하게 경기', '첫 번째 생각 앞으로'라는 말을 한국말로 다시 전하며 재차 강조했다.
벨 감독은 조소현(33, 토트넘), 지소연(30, 첼시), 이금민(27, 브라이튼) 등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묻는 말에도 한국말로 답했다. 그는 "세 명의 영국에서 뛰는 선수 모두 몸 상태가 좋다.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고 퀄리티 좋은 모습을 보인다"라고 영어로 말한 뒤 "이번 주 많이 행복해요. 훈련 퀄리티 좋았어요. 조(소현), 지(소연), (이)금민 모두 좋아요. 잘했어"라며 한국말로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27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 대표팀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펼친다. /reccos23@osen.co.kr